울아빠 완전 독실한 종교인이라 365일 옆구리에 성경책 끼고 다니고 맨날 성경책 읽고 공부도 엄청 열심히 하는 사람이였는데
우리집 갑자기 심각하게 기운 적 있는데 굿 하라고 해서 아빠 싫다고 난리인데 결국 했음... 근데 다녀가고 아빠가 차에 십자가랑 성경책이랑 다 버리는거야
왜 그러냐니까 무당은 정말 있다고... 그 굿 하는데
무당에 아빠 아버지가 아빠가 아주 어릴 때 돌아가셨는데 얘기만 하면 우셔서 제대로 누구한테 말도 안 해서 아무도 모르는 내용을 그 무당한테 아버지가 빙의 됐댔나... 자기랑 아버지만 아는 내용이라 아무도 모른다고 난리더라... 엄마한테도 누구한테도 말한 적이 없대
그 뒤로 믿더라고.. 그 굿 한 무당은 엄청 멀리 사는 사람이라 그 이후로 안 봄
울아빠는 술도 안 드셔서 술김에 어디다 말하고 다닐 유형도 아님
나도 인생에 점집에서 말이 안 되서 놀란 적 몇 번 있는데
지금 점쟁이 말대로 되서 아주 힘든 일을 겪는 중이다
절대 하지마라는걸 잊고 살다 해버렸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