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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숙빈 최씨도 꽤 미인이었어

ㅇㅇ(210.204) 2024.12.18 13:44:44
조회 598 추천 3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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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이 무수리 출신이라고 알려졌는데 

사실은 침방 나인 출신일 가능성이 크대 

젊을 때 바느질을 하도 많이 해서 손가락이 아프다고 많이 그랬는데 

그게 물지게로 와전이 되었다는 설이 있어. 


숙빈 최씨의 외모를 추측하는 것에는 

아들인 영조가 연잉군이던 시절에 그린 초상화가 기반이 되는데 

거기서 보면 영조는 꽤 훈남이야. 

세안장미細眼長眉 라고 해서 

가느다란 눈에 긴 눈썹이 조선시대 미남의 얼굴인데 

영조의 젊은 시절 얼굴이 그 기준에 딱 들어맞는 얼굴이라고 

아들이 엄마 닮는 걸 생각하면 숙빈도 꽤 미인이라는 추측이 가능 


숙빈 최씨가 무수리 출신이라는 악소문 때문에 그녀에 대한 갖가지 폄하가 있었는데 

임금이 밤에 얼굴을 잘못 보고 딱 한번 동침했다가 못생긴 걸 알고 다시는 안봤다는 둥 

친정 부모가 둘 다 천인 출신이라는 둥 

심지어는 숙빈이 궐밖으로 출입하다가 다른 사내와 동침하고 임신했는데 
임금이 그걸 모르고 후궁으로 삼아서 남의 아들을 낳아서 영조가 되었다는 둥 

이런 얘기가 무수히 많았는데 다 사실이 아니고 

사실은 영조 말고도 여러 자녀들을 낳았음 

영조 하나만 살아남아서 그래. 


숙종의 아내들 중 가장 유명한 희빈 장씨는 

조선 왕실의 여인들 중에서 '얼굴이 자못 아름다웠다'  라는 기록이 

실록에 남아 있는 유일한 사람이야 

그래서 한국에 TV 드라마가 방영된 이래 희빈 장씨는 

늘 당대 최고의 미녀가 맡았음 


숙빈은 경쟁자인 희빈 장씨 때문에 여러 가지로 폄하된 

억울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으나 

아들이 임금이 되어서 조선 왕조에서 최장수 집권 기록, 
한반도 전 역사를 통틀어서 두 번째로 긴 집권 기록을 세웠으니 

그만하면 아쉬운 것도 꽤 풀렸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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