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세상의 큰 틀만 정해져있단 말을 싫어한다.

역갤러(49.236) 2024.12.19 14:20:42

조회 79 추천 3 댓글 3

결정론이면 결정론이고, 자유의지론이면 자유의지론이어야지.

큰 틀은 결정되어있지만, 작은 일들은 자유의지로 바꿀 수 있다는 말은 많이 짜친다.

나비효과에 따르면,

어느 나비 한마리의 날개짓이라는 작은 초기값이 지구 반대편엔 커다란 토네이도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증명된 사실인 것으로 알고 있다.

작은 일 하나만 뒤틀려도 우주 만물의 일들이 다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니가 한 일이 아니라 지구 반대편의 어느 한 여성이 그날 햄버거 먹으려다 말고 케밥 먹는 것도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에게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법.

작은 일이 바뀌면 결국엔 큰 틀도 바뀌게 되는 셈이라 본다.

내가 짜장면 먹으려다 갑자기 그냥 맥도날드에 가버린 결정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그 날 만나기로 되어있던 내 인연을 못마주치게 되는 아주 큰 결정일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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