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인간에게 정 안 붙이려고 최대한 관계 단절하고 살아옴
혼자인 상태에 익숙해지려 마음 폐쇄.


빚-> 최대한 빚 안 지려고 사치성 소비X. 되도 않는 빚투X
생필품도 최저가만 구매. 여행 및 연애X. 옷 안 삼. 단벌신사임

건강-> 챙기려면 비용 들어서 그냥 무리한 짓X. 과식X. 금주 금연.
어설프게 운동하는 것도 싫어서 이건 그냥 운명에 맡김.


어쨌든 돈 능력 없이 나이 먹을수록 불안하고 허무한 기분과
신체능력이 저하되고 얼굴 늙는 현실은 어찌할 도리가 없음..

살아야 할 목적이나 의지도 점점 사라짐
어떤 루틴에 의해 정신은 배제되고 몸이 굴러갈 뿐임

내 몸이 도구화되어 어딘가에 유용하게 쓰이는 감각

이게 실종되어 무력감에 휩싸이면 위험한 거 같음

근데 이런 상태에 빠지면 자구적으로 해결하기도 힘들고
결국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라는 자각
그리고 소홀히 해온 인간관계에 대한 후회

어딘가에 소속되어 안정감을 느끼는 일상의 소중함이
문득 떠오르고, 그때 누렸던 소소한 행복들이 귀했음을 깨달으며,

비참하게 골방에서 추위와 불안과 고독에 떨며 죽음을
기다리는 길을 선택하고 싶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