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남편이 어째서 관성일까?모바일에서 작성

역갤러(14.43) 2024.12.23 20:58:56
조회 63 추천 0 댓글 0

남자는 왜 여자를 극하는 구도가 되었을까?
가부장적 사회가 낳은 권력적 구도일까?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단순한 인과로 설명하긴 부족해 보인다.
그래서 신체적 차이를 가지고 해석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주의 생극 관계는 신체적인 특성과 관련이 있다.
남자의 신체는 양기를 퍼내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그래서 남자는 늘 양기가 부족해서 허덕인다.
그것은 정액의 사출과도 관련이 있다. <<동의보감>>에서 아껴야 한다고 강조하는 ‘정’(精)의 개념에도 협소한 의미에서 정액의 뜻이 있다.
그만큼 남자는 양기를 발산하면서 산다.
그래서 남자의 보약은 주로 기를 보하는 약을 쓴다.
반대로 여자는 기운을 수렴하면서 피가 잘 굳는다.
그래서 여자에게 잘 쓰는 한약에는 주로 어혈을 풀고 활혈(活血)시키는 방제를 쓴다.
감정을 비슷하게 써도 여성의 몸에서 훨씬 피가 잘 뭉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남자의 이러한 발산 기운과 여자의 수렴 기운이 만나면 화살표 방향은 자연스럽게 남자에서 여자로 향하게 된다.
생식적인 측면에서도 정자가 난자를 향해 헤엄쳐 가지 않는가.
그러면 왜 상생의 관계가 아니라 상극의 관계로 맺어진 걸까?
남자가 여자를 생하는 방향이 될 수도 있지 않은가?
배우자는 생물학적으로, 사회학적으로 가장 먼 존재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인성과 식상은 비겁과 이웃하는 항으로 일간과 가깝다.
반면 재성과 관성은 이웃하지 않는 항으로 상대적으로 먼 곳이다.
그래서 이 자리를 사적이지 않은 업무, 조직 등에 배치하는 것이다.
먼 존재는 상극하는 관계다.
불편하지만 서로 견제하고 조절하고 균형을 맞추는 존재가 여기에 배치된다.
남자와 여자, 즉 배우자 간의 관계도 여기에 속한다.
결혼은 법적으로 성이 달라야 인정된다.
근친 혼인은 유전학적으로 문제를 발생시킨다.
역사적으로는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나라와 혼인 관계를 맺는 일도 많다.
그 관계가 서로의 공격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혼인 제도를 빙자한 일종의 인질인 셈이다.
배우자는 타자다. 낯선 존재이고 함께 살면서 한몸처럼 지내기도 하지만 여전히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남이다.
그래서 부부에게는 서로 평생 손님에게 지켜야 할 환대와 배려의 의무가 있다.
또한 서로 먼 존재로서 깊이 간섭받지 않을 권리도 가지고 있다.
어쩌면 부부는 환대할 필요도 없고 서로 간섭하면서 지내는 친구 사이보다 더 멀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2024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넷 이슈는? 운영자 24/12/23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7923714 남에게 잘해주면 안되는 이유 [3] 역갤러(175.215) 12.24 136 13
7923713 교회에 돈많은 할재교포가 ㅇ ㅇ(174.202) 12.24 28 0
7923711 지가 하는이야기 안들어주는것도 아닌데 ㅇㅇ(118.235) 12.24 35 1
7923710 쟁재남 다룰려면 창녀마인드로 나가야한다는데 [1] 역갤러(58.125) 12.24 63 0
7923707 한국 떠나야된다 170일 안에...제발 로또 1등 당첨 역갤러(211.246) 12.24 13 0
7923706 크리스마스인데 다들 뭐하냐 [1] 역갤러(211.36) 12.24 28 0
7923704 한국은 2030년부터가 진짜 본게임 예고 ㅇㅇ(223.39) 12.24 77 2
7923703 죄송합니다… 역갤러(222.234) 12.24 10 0
7923702 이브인데 떡볶이vs돈까스vs버거 [1] 역갤러(211.234) 12.24 19 0
7923701 사람한테 너무 잘해주면안댐진짜루 [10] 인생망한점장(182.230) 12.24 147 14
7923700 견 결혼할 팔자 아니면 자기 인생 그냥 즐겨 의협심(58.122) 12.24 29 2
7923699 듣기싫으면 다른쪽으로 주제를 돌려보아요 ㅇㅇ(118.235) 12.24 18 0
7923698 누굴 알아가고 싶고 에너지가 남았다는건 살만했단거 [1] ㅇㅇ(211.234) 12.24 103 14
7923695 인생 혼자 아니에요.. [3] ੯•u\(223.62) 12.24 43 0
7923693 죄송합니다… 역갤러(222.234) 12.24 8 0
7923692 혹시 여기 촉이 좋거나 神끼 있으신 분 계신가요? 역갤러(211.246) 12.24 13 0
7923691 한국 떠나야된다 170일 안에...제발 로또 1등 당첨 역갤러(211.246) 12.24 14 0
7923690 수기신들 수세운 동안 돈 많이 나가지 않음? [1] 역갤러(211.234) 12.24 87 8
7923689 4시부터 빨래돌리고 씻기 시작 [2] 제인(58.76) 12.24 21 0
7923688 얘 0일되도 도배질할까? ㅇㅇ(175.223) 12.24 26 0
7923686 금수기신인 나 이제 화려하게 부활한다 ㅇㅇ(61.82) 12.24 58 0
7923685 친구랑 영통하는데 나보고 카피바라닮았댄다 ㅇㅇ(118.235) 12.24 22 0
7923683 인생은 혼자다. 인생망한점장(182.230) 12.24 20 0
7923682 인중삼기가 도화홍염보다 더 쎄?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4 21 0
7923681 내 사주 어떤직업이 어울릴까 역갤러(218.159) 12.24 18 0
7923680 그냥 핵기신운 지나온거는 내 인생에 대해서 입떼기가 ㅇㅇ(211.234) 12.24 62 8
7923677 이런 성격 가진 황제나 인물은 누구야? 허씨(211.235) 12.24 30 0
7923676 진도화대운어때? 역갤러(211.234) 12.24 24 0
7923675 본적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보고싶어? 역갤러(211.234) 12.24 27 0
7923674 인생은 혼자다. 아직도 모르겠음? [7] 역갤러(175.215) 12.24 135 13
7923672 회사 유부녀가 자꾸 들이대는데 미치겠다 [32] 역갤러(124.49) 12.24 224 9
7923671 아옷치 진짜 죽은거 맞으면 [2] 역갤러(223.38) 12.24 116 1
7923667 혹시 여기 촉이 좋거나 神끼 있으신 분 계신가요? 역갤러(211.246) 12.24 13 0
7923666 한국 떠나야된다 170일 안에...제발 로또 1등 당첨 역갤러(211.246) 12.24 11 0
7923665 내가 지금까지 본 여자 중에서 진짜 제일 못생기고 ㅇㅇ(118.235) 12.24 44 0
7923664 저는 가슴에서 탈락이에요 ੯•u\(223.62) 12.24 26 0
7923663 나이든 사람들 젊은 사람의 탱글한 피부 감촉 느끼고 싶어함 [2] 녹색광물(119.197) 12.24 49 0
7923661 외국서 똥양남은 지짜 [6] ㅇ ㅇ(174.202) 12.24 33 1
7923660 아빠한테 가스라이팅 당해서 스트레스때매 역갤러(223.38) 12.24 18 1
7923659 많다 > 다자 / 강하다> 왕하다 [2] ㅇㅇ(223.38) 12.24 32 1
7923658 나는 남동생 애기때로 돌아가고 싶음 [2] 미미(106.102) 12.24 41 0
7923657 아옷치 진짜로 죽은거 맞다 [4] 역갤러(211.210) 12.24 292 14
7923656 이 강아지는 월 몸값이 최소 2천만원이야. [3] 개포주공정화녀(211.33) 12.24 60 2
7923652 모르는 아줌마들 몸 쉽게 만지는거 너무싫어 ㅇㅇ(211.235) 12.24 36 1
7923651 편인 너무싫어 [4] ㅇㅇ(222.235) 12.24 60 2
7923650 남친 ㅈㄴ 싫다 ㅅㅂㅋㅋㅋㅋ [17] 역갤러(211.36) 12.24 120 2
7923649 갑진년에 새로시작하고싶엇는데 안되네 을사년으로.. [1] 병진짱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4 82 0
7923648 인생은 혼자 사는게 답이다 [3] ㅇㅇ(58.122) 12.24 55 4
7923647 니네 말 개무시하고 할껀댕?! [1] ㅇㅇ(118.235) 12.24 16 0
7923646 친구가 애엄마 된 이후로 계속 임신 출산 산후조리 아기 얘기만 [4] ㅇㅇ(211.235) 12.24 97 9
뉴스 에이티즈X싸이커스, 크리스마스 맞아 팬들에 따뜻한 인사 디시트렌드 12.2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