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은 부모님 형제들 다 화목하고 평탄한데

20대 때 취직 안 돼서 좀 힘들게 살다가

우연찮게 30대 초반에 개인 사업으로 조금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1년에 순수입으로 3, 4억 정도 벌어요

세금 진짜 피 토할 정도로 성실히, 많이 냅니다...

솔직히 그동안 10살 이상 차이나는 어리고 예쁜 여자들 많이 만나봤고

그러면서 30대를 허무하게 보내버렸습니다

결혼감은 아니라서 헤어졌어요

원래는 결혼 생각 딱히 없었는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가정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요즘 자주 듭니다

혼자 있는 걸 좋아해서 외로움이란 걸 몰랐는데

이 나이 먹고 이제야 저도 외롭다는 걸 알았고 

당장 결혼은 못 하더라도 내년에는 좀 괜찮은 여자 만나고 싶어요

원래 사주 이런 거 절대 안 믿었는데

요즘 들어 부쩍 불안감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내년에 39살, 내후년이면 영포티니까...ㅠㅠ

저도 저대로 열심히 노력할 거지만

그래도 마음의 위안을 삼고자 여쭤 봅니다

근데 외모는 절대 포기를 못 하겠더라고요

여태까지 만났던 여자애들 다른 건 모르겠고

얼굴이랑 몸매는 한 번씩 눈앞에 아른거려서요...

재물운 직장운 시험운 이딴 거 다 필요 없고

딱 연애운이랑 결혼운 좀 봐주세요

진지하게 봐주시는 분께 계좌로 5만원 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