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때 사귀던 남친이 직장 그만두고 갑자기 유흥업소 관리하는 실장일을 시작했어
알고보니 원래 밤일 종사하다가 나 만나기 3년 전에 그만두고 직장생활 하던거였어
근데 직장생활하니 벌이도 너무 적고, 본인이 원하는 대로 팍팍 못 써서 다시 돌아간거임
나는 당시 20대 초반이고 사랑에 눈이멀어 그래도 좋다면서 만나고
남친 일하는 가게에 놀러가서 언니들이랑도 놀고 했음
그리고 현금이고, 수표고 진짜 다발로 갖고 다니고 돈은 많이 만지더라고...
여튼 어느날 정신차리고 그 남친이랑 헤어지고 내 생활 함
근데 내가 직장, 건강, 재물 등 뭐 하나 제대로 풀리는 게 없고 계속 인생 꼬임
건강도 나락가서 직장도 못 다니고 집구석에서 병자 히키생활만 3년 정도 함
그 때 이 남자 생각나면서 나도 밤일 하고 싶었어
돈도 쉽게 벌고 내가 좋아하는 술도 실컷 마시고
근데 히키생활 하는 동안 너무 뚱땡이가 되어 업소 취직도 못함ㅋㅋㅋㅋ
키 156인데 90킬로까지 찍어봄
밤일이라고 해도 뚱땡이 패티쉬 있는 곳은 싫고
평범한 업소일하고 싶었는데, 90킬로 여자를 쓸 업소는 없었음
다행히도 지금은 정신채리고 월 200따리 사무보조 하면서 빚갚으며 조용히 살고 있다
뭔가 밤일 했으면 존나 잘해서 영원히 그 곳에서 살았을 거 같아서
오히려 뚱땡이되고, 지금 평범한 직장인 생활하는 게 다행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