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30살이 되는 여자의 심정

곧 30살이 되는 여자의 심정앱에서 작성

대갈장군

2024.12.27 22:46:51

조회 112 추천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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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생이 두렵거나 아쉽거나 후회되지 않는다

지난 날의 잘못한 점 잘한 점 모두 만족스럽다

그동안의 고통도 슬픔고 기쁨도 즐거움도 다 귀하다

긴긴 30년동안

고통이었다면 고통이었고 고독했다면 고독했고 슬펐다면 슬펐고 기뻤다면 기뻤고 행복했다면 행복했으니 그걸로 되었다고 생각한다

난 지금도 미완성인 사람이고 미성숙한 사람이지만

앞으로 더 성장할 내가 궁금하고 기대된다

전에는 그저 캄캄한 터널을 지나온 것처럼

가슴이 답답하고 미래가 어둡기만 해서 우울하기만 했는데

지금은 마치 내게 뭐라도 주어진 것처럼 생각이나 태도가 분명해졌고 내가 하는 일을 인정 받고 있어서 기쁨과 동시에 그동안 인정 받지 못했던 과거의 내가 안쓰러워서

밤마다 조금씩 울었다

그치만 앞으로는 내가 다른 사람과 세상에 쓸모있는 사람이 되어서 내가 다른 사람과 세상에 도움되고 내 위치가 분명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다

삶의 두려움은 방향성의 부재에 있는 것 같다

긴긴 시간동안 장님으로 살았던 내게 한 줄기 빛은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 앞으로 살아갈 힘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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