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나처럼 무관 비겁다자면사람들이 전부 챙김 받고 이용할 생각만 하지
누구 하나 신경 써주는 사람도 없음 부모 형제도 마찬가지야
문제는 다들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미안해하거나 고마워하는 개념도 없음 오히려 더 탓하기만 함
난 여기저기 사람들 생일 챙긴 적 많은데
내 생일은 축하 한 번 제대로 못 받는 것도 팔자 같다
친구는 고사하고 가족이 챙겨준 적도 없어
딱 한 번 엎드려 절받기 수준으로 생일 챙김 받아 봤는데
친구가 남친한테 차이고 힘들어했을 때라 난 친구 생각해서
기 죽지 말고 sns에 올려서 자랑하라고 케이크도 미리 알아보고
레터링 넣고 미친 케이크 주문제작해서
추운 날 직접 걸어가서 픽업해오고 선물 사러 백화점도 가고
진심으로 챙겨주려고 고생 많이 했는데 역시나 열심히 sns 올리더니
내 생일날 친구는 카톡 기프티콘 하나 띡 보내는데 그것도 그냥
자기가 챙김 받았으니까 억지로 보내준 느낌ㅋㅋ
차라리 안 챙겨 주고 안 받는 게 낫더라 참고로 난 sns 안 함
그냥 내가 힘든 거 알고 있었으니까 진심어린 말이라도 해주거나
내 생일도 진심으로 축하해주길 바란 거 뿐임
이건 진짜 사소한 거고 썰 풀면 끝도 없지
그리고 비겁들도 다를 거 없는데 난 상대 탓 안 하고 가만히 있고
비겁들은 맨날 내 탓만 하니까 항상 나만 나쁜 인간임
근데 유일하게 남자들만 나한테 바라는 거 없이 잘해줌
먼저 차여본 적도 없고 생각해보니까
내 주변에는 상식적인 인간들이 한 명도 없는데
그래도 남자들은 내 마음을 알아봐주고 나한테 고마워했던 거 같다그거 아니면 사실 나도 남자들이 나한테
왜 그렇게 잘해줬는지 모르겠음
그리고 난 남자 만날 때 대부분 책임감 있고
먼저 나서서 일 처리 잘 하고 그런 부분이 멋있어서 만난 듯
속 좁고 가벼운 남자 딱 질색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