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고 엄마, 아빠가 너 먹여살려줄 수 없잖아. 얼른 독립해.

언제까지고 엄마, 아빠가 너 먹여살려줄 수 없잖아. 얼른 독립해.앱에서 작성

겹봄비

2025.01.07 20:58:13

조회 30 추천 1 댓글 0

"정신적으로던, 경제적으로던 말이야, 한 사람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 대학졸업 때까지 충분하게 생활비, 학비, 집 지원해줬잖니. 이정도면 충분히 지원했다고 생각해."

스무살 어릴 적 내게 예정되었던 독립시기, 24살.

대학입학도 전에 아버지는 내게 넌 백수로 살 것 같다며, 백수가 된다면 저 말을 전할 것이라며 적어놓으라 하셨었다.

위기감과 알맞은 시기, 그러나

내게는 어느 날 갑자기 닥친 독립시기.

요즈음에 자꾸 악몽처럼 마음속에서 퍼지는 난 무능해라는 소리에 시달려.

아직 공부에 미련을 못 버렸어. 그러나 난 정작 뭘해야할지 모르겠어. 공부에 재능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건강한 정신을 가졌던 시간이 바야흐로 10년 전이라, 우울증에서 완쾌하고 싶은데- 그래야만 일반적인 남들도 하는 성공을 사회에서의 성공을 거둘 것 같아서- 쉽지가 않다.

당장 주유소에서 일하는 것이라도 하고 붙잡고 월급받고 싶은게 실은 내 처절한 본심인데, 왜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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