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도에 잠시 독립해서 나가 살 때 방송하던 드라마가 겨울 연가인가 했는데 그건 첫사랑인가 하는

드라마였던가 보네

겨울 연가도 까마득하게 느껴지네

배용준 한 때 엄청 유명했는데 요즘은 안 보이네

세월이 유수 같네 어쩌네 하지만

마치 연기 같네 그냥 흩어져서 사라져 버렸어

기억들도 뒤죽 박죽으로 섞여서 제자리를 못찾고

일기를 뒤져봐야 정리가 되지

추억을 정리할 마음의 여유 시간의 여유도 없고

그렇게 해서 숨가쁘게 종착역에 다다르면 무덤일건대

뭐 이리 바쁜지

뭐시 중요한건지

내가 이 역학 공부 시작한 뒤로 친구들과 연락을 다 끊어버리고 살아서

이제 그런 상태로 30여년 지나서 연락하는 친구들도 없고

지금 친구들은 그냥 사회 친구들이고

그러다 보니 역갤 같은 커뮤니티를 하게 되고

요즘은 친구 없이 지내는 사람이 많다고 하대

그래서 그런가 커뮤니티가 필수인 시대 같기도 하고

그나마 커뮤니티가 문자로 소통하는 공간이다 보니 글을 적다 보면 일상의 생각도

정리할 수 있는 편이고 그러다 보니 과거 기억들도 소환해서 정리하기도 하고

시간이란 게 개념일 따름이라 해도 과거의 시점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 현재는 없어니

그리움이란 감정이 생기고 과거의 기억들은 평범한 사실들도 황금으로 코팅이 되서 찬란하게 빛나는데

지금 이 시점도 지나고 보면 그렇게 기억될 거란 말이지

마치 달리면서 주머니 속의 금전들을 흘리는 것 같은 일들은 없는지

여유 없이 생존게임에 시달리는 삶일지라도 뭐 소중한 거 흘리고 가는 건 아닌지

주위를 둘러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