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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문..념글보고 핵기신운 학창시절 생각남앱에서 작성

ㅇㅇ(116.212) 2025.01.11 23:34:31
조회 135 추천 4 댓글 3

초등학교 졸업 직전에 안좋은 일로 급하게 이사함
촌이라 나 빼고 다 소꿉친구.. 어색하게 중학교까지 그대로감
고등학교가 핵기신운이였음
애초에 인문계 갈 생각 없었는데 타의로 인문계 진학함
당연히 학원 안갔고 예습 안했는데 수학 첫수업이 1단원 건너뛰고 시작하더라
그래도 선생님 앞에서 잘 수는 없으니 이해는 못해도 듣긴 함
그러고 야자시간에 혼자 1단원 펴놓고 문제 풀고 답지 보고 공부해서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수학 4등급 받음
야자시간마다 이해 못한채로 넘어간 단원들 혼자 공부하는데 수학쌤이 감독 설 때 날 보고 왜 지나간 단원을 보고있냐길래 예습을 안했어서 지금 보고있다고 대답했음
다음 날 수학쌤이 학원 안다니는 사람 일어서라고 하더라
나만 일어섰고 그 날 10분 넘게 혼났다
남들은 학원 가고싶어서 가냐, 공부 하고싶어서 하냐 
인문계 오면서 학원도 예습도, 무료인강 하나 안듣고 오는 싸가지는 무슨 싸가지냐면서 내가 자기 수업 듣는 것도 아깝고 자기 시간 아까우니까 질문도 하지마라고 열불을 냄
난 앞단원 질문하기 쪽팔려서 물어본 적도 없었음
전교에 중학교 동창은 5명 뿐이고 싹 다 초면이라 어색했는데 주요과목 선생이 타겟 찍어주니까 합법인 냥 괴롭히더라
저 선생이 나한테 화를 낸 이유는 그 날 자기 애가 아팠는데 진도가 느려서 수업을 못바꿨대 ㅋㅋ
병원에 같이 못가서 짜증나던 차에 예습 안했다는 내가 떠오른듯

와중에 다른 과목은 성적이 꽤 좋았어서 쌤들이 상도 주시고 평가도 좋게 해주셨는데 같은 반 애가 대학도 안갈거면 염치없이 생기부 기록거리 뺏지말고 내신 깔아주기나 하라함
그 말 듣고 내신시험 한줄로 그어버려서 날 좋게 봐준 분들도 실망시켜버림.. 이게 내 생에 손꼽는 병신짓이다
그렇다고 그 애들하고 친해졌던 것도 아님 진짜 얻은것 가진것이 하나도 없는 시기였음

반에 중학교 동창도 하나 있었는데 분위기 타더니 없던 말 지어내서 내 이미지 막타치고 나락보내주기도 하고
양성평등 글짓기에 여고 정서랑 반대되는 글 썼다가 동상따리 상받고 대자보에 붙어서 전교생한테 눈총받은 일도 있었음 
금상은 안붙고 나만 붙음 욕먹일려는것 처럼..
같은 동아리 애가 학교에 사는 고양이 좆같다고 과자 쳐먹여서 구토하게 만든 것도 내가 누명써서 학교생활이 참 힘들었다

지금이야 지난 일이고 저 시기 특히 1학년때 같은 반이던 사람들하곤 졸업하자마자 교류 다 끊음 절대 연락 안 해
그럼에도 한창 예민하고 나의 인격이 완전히 형성되기 전 딱 그 시기에 나보다 권력있는 사람, 다수의 사람에게 억압받고 눈총받았던 기억은 지워지지 않는다
내 머리로는 떨쳐내야 함을 알고 내가 나를 믿어야함을 앎
이제 10년 용신운을 맞이하기 위해 일어서고 싶기도 하고..
그렇지만 내가 100명 중 99명에게 미움받고 1명에게 외면받았던 사실이 나를 불안하게 만들고 주춤거리게 만듦
내 잘못이 아니였음에도 다수의 반응이 저랬다는 건 사실 내가 문제인게 아닌가하는 의심이 마음 속에서 불쑥 올라와
내가 나로써 갖춰지는 시기에 남들이 긋고 간 흉터들이 노력해봐도 잘 안없어지네 초년기신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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