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는 계속 '尹 대통령 체포'라는 워딩을 사용하고 있지만, 체포가 아니라 엄연히 ‘자진 출두’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문에서도 밝혔듯 불법 영장 집행 과정에서 불필요한 유혈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공수처로 이동했습니다. 체포에 응한 것이 아니란 얘깁니다. 자, 이전 영상에서도 강조했던 내용이지만 '부화뇌동'은 금물입니다. 대통령이 공수처로 갔다는 건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을 알리는 겁니다. 공수처 건물 바로 옆에 포렌식 센터가 위치해 있기도 합니다. 공수처장 오동운은 한동훈 쪽 사람입니다. 윤 대통령의 입장에서 경찰보다 공수처 쪽이 덜 부담스러운 이유입니다. 이번 대통령의 입장문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무덤이 깊어질수록 들어갈 놈은 많아진다.'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12·3 이후 미국 정부 방송인 VOA에서는 한국의 계엄 국면에 대해 계속해서 '법치'와 '민주주의', '헌법' 등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입장 발표문에서 윤 대통령은 "이 나라에 모든 법이 무너졌다."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점진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충분한 명분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 대통령 비호세력인 '검찰'은 움직이지도 않았습니다. 이번 계엄 국면은 정말 지루한 시간 싸움입니다. 이 시간 동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민주당이 혼란을 틈타 발의하는 각종 날법들을 감시하는 것입니다. 입법 반대 활동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100% 이기는 싸움이라고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과정이 잠시 험난해 보일 순 있어도 결과는 바뀌지 않습니다. 방송 녹화를 할 수 없어 급하게 글로 남깁니다. 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