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전역하고 기술배워본다고 직원수 5명있는

(그마저도 두명은 외노자)있는 곳 들어가서

최저임금 받으면서 기술 배우고 있었는데

할아버지 돌아가셨을때

개 븅신 같은 곳 다니는 나는

딸랑 하루 휴가받고 

그거 마저 죄송하다 하고 욕 처먹으면서 연차

붙여서 3일 쉬고 

일 빠졌다고 주말에 특근 나오라는데

화환도 하나 안 오고 부조도 십원 한 푼 없고

바쁜데 쉰다고 욕만 쳐먹고 아무 것도 없었음

하이닉스 다니는 사촌형은

당시에 회사 이름박힌 장례용품(그릇,컵,음식) 600인분 배달오고

휴가도 그냥 5일 받고

화환도 사장,노조,팀,사내 동아리같은데서

4개 오고 

부조금도 따로 100인가 들어왔었음

저녁에 어른들이랑 술마시는데

나한테는 앞으로 잘 될 거다 힘내라 그러는데

진짜 자존심 개박살났었음

할아버지 돌아가신 것 보다 자존심 개박살나서 

너무 창피하고 쪽팔려서 꺼이꺼이 울었는데 

조문객들이랑 가족들이 아이고 참 효자라며 등두드려 주면서 같이 펑펑 울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