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힘들다고 우리한테 하소연하고 정작 아빠로 인해 힘들어하던 언니랑 나를 위해 나서서 아무것도 안했음. 내 어린시절 찬란한 인생 짓밟아놓고 돌이키면 괴로운 기억만 남게 하고선 결국 아등바등 내가 직접 고등학교 때 엄마 집에서 나오게 만들었는데..(그때 공황 생김)

 이제 와서 엄마가 뭐라는지 암? 어릴 때 언니랑 나랑 그 집에서 힘들어하는거 알면서 모르쇠 했던거 미안한 마음 있는지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ㅋㅋ 근데 자기가 왜 미안해해야 되는지 모르겠대. 그니까 ㅋㅋ본인도 아빠 때문에 힘들었던 피해자라는 거. 무슨 말인진 알겠는데... 

 근데 부모면 둘 중 한 명이라도 자식들 정서 상태에 관심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 전쟁터 같은 집안 분위기에 자식들 방치시켜놨으면 그것만으로도 미안해 해야 되는거 아님? 엄마 아빠 다 전혀 미안한 기색 조차 없으니까 양심 어디갔나 싶었어 진짜.. 

맨날 싸우는 집안에서 안 태어났다? >>> 이것도 큰 복이야 난 거의 외모 수준으로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 전쟁터 같은 집에서 자라본 사람들은 공감할 거임 ㄹㅇ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