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아 나 오늘 아침에 우리 병원 물리치료사가 번따해갔음

긍정아 나 오늘 아침에 우리 병원 물리치료사가 번따해갔음앱에서 작성

미미(106.102) 2025.02.06 10:49:02

조회 93 추천 4 댓글 6

어떻게 됐냐면

나 오늘 퇴근전에 서류 낼게 있어서

물리치료실 옆에 있는 방앞에서 폰하고 기다리고 있었거든?

근데 나랑 안면만 아는 남자 물치사가

나 보면서 '안녕하세요 쌤 머리 잘랐네요' 이러는거임

(참고로, 서로 안면만 아는거고 처음 대화해봄ㄷㄷ)

그래서 내가 '네? 저 원래 단발인데요?' 했더니

물치사가 '알고있어요 길이 더 잘랐잖아요' 하는거임

그래서 내가 '맞아요 어떻게 아셨지?' 했음

그랬더니 물치사가 '저는 쌤 몇번 봤었으니까 알죠' 하는거임

'쌤 머리 아깝게 왜 잘랐노 쌤은 중단발에 가까운게 더 이쁜데요' 하는거임

그래서 내가 '네 쌤 말 들으니까 다시 좀 길러야겠어요' 했음

물치사가 그거듣고 '맞아요 다시 길러요'하는거임

근데 그 물치사가 좀 잘생겼거든

내가 '아 쌤은 좋겠다 잘생겨서 머리길이 신경 안써도 되잖아요' 했더니

물치사가 당황하면서 '선생님 왜 이러십니까'하면서 웃는거임

그래서 내가 '쌤 아이돌 닮았어요.. 어떻게 해야 쌤처럼 돼요?' 했더니

물치사가 '안되겠다 쌤 내가 밥 한끼 살게요' 하는거임

나는 당연히 그냥 하는 말 인줄 알고

'네 그러세요 그럼'했더니

물치사가 '쌤 번호좀요' 하면서 폰 내미는거임

아 내가 같은 병원직원이니까 안줄 수도 없어서 그냥 줬더니

물치사가 '쌤 카페 가거나 드라이브 좋아해요?'하는거임

그래서 내가 '네 좋아해요' 했더니

물치사가 '알겠어요' 하는거임

그리고 나는 퇴근했는데 나 퇴근하자마자 톡이 오길래

부담스러워서 읽씹중인데

긍정이 니가 말한 남편감이 이 사람 아니지?

니가 하반기에 병원에서 만난다고 했고 못생겼댔잖아

근데 이 물치사는 잘생겼고 지금 상반기니까 아닌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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