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믿지 않으려고 한다.

나는 목다자

수목기신인데

금수대운을 지났다

인생의 기신대운

초년기신이고

중년부터 용희신대운이 온다

무술년 인생의 피크였으며

지난 기해년부터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신축년 좋은 일 있었고

계묘년 돈은 벌었으나 정신적으로 망가졌다

갑진년 사기 당하였고

인생의 회의감을 느꼈다

나는 을사일주고 사주에서 말하는 대로

인비식 구조로 말하는 직업을 가졌다.

직업선택을 보자면

사주에서 말하는 대로 직업을 가진 것이다.

기신운에서도 사회적 성취는

겉으로 보여지는 것은 나쁘지 않았다.

누군가 나를 보면 잘 살고 있다. 쟤는 걱정이 없다고 보여졌을 것이다.

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내 인생도 눈물없이 들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 있다. 굴곡이 많은 삶이었다.

남들은 모르겠지만.

사회적 성취를 이루었을 때도 내 내면은 너무나도 힘들었으며

정신과를 다니고 혼자 외톨이처럼 울며 지내었다.

마음이 편해지고 싶고 가벼워지고 싶다.

산뜻한 인간이 되고 싶다.

을사년부터 내 인생이 풀린다는 사람도 있고

병오년부터라고 한 사람도 있다.

적어도 인생의 기신대운은 거의 다 보내었다.

사주가 정말로 있다면 말이다.

나는 그 동안 정말 유명한 술사들을 다 만났다.

역갤이나 인터넷에서 유명한 사람부터

주변에서 유명하다고 용하다고 한 사람까지

별별 사람을 찾아나섰다.

이제는 더 이상 사주를 보지 않는다.

신년운세 정도만 정말 맞추는지 재미로 보고 있다.

운이란 게 있다는 걸 믿고 있었지먼

이제는 너무 안좋은 운만 맞아서인지 그것도

정말 있는 게 맞는지 가물가물하다.

인생이 뒤바뀔 정도로 좋아지고 이런것 믿지 않는다.

다만 다른 사람들처럼 조금 평안하고

마음의 불안함과 힘듦이 덜어진다면 그것만으로 내 인생의 용신운이라 믿는다

내가 바라는, 앞으로 화운에서 바라는 일이다.

그동안 10여년 사주에 수천만원을 부으며

온갖 술사들이 전부 화토용신이라 외치며 좋아진다고 했으니

만약 좋지 않다면 이제는 사주를 믿지 않으려고 한다...

넋두리를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