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간들 랬다

아닌 경우는 뒤로가기

을목 - 을목들은 하나같이 반가워 죽겠다는듯이

저 멀리서 눈물과 환희가 뒤섞인 표정으로 조용히 

맞이해줌 내주변 을목들은 하나같이 내향인이라

약속시간까지 만나기로 했는데 모임이나 단체면

나만 기다림 그리고 집갈때까지 꼭 붙어있는데

특유의 그 의존적인 느낌이 힘들때도 있지만

내가 컨디션 좋으면 괜찮음 귀여운 을목들 

을목이 좀 둘째 같은 성향이 있는데 자기만 관심 받고

샆어하고 질투도 많음 

정화 - 정화는 음간이라고 하기에는 양기가

가장 강하지 않나 싶으면서도 병화인 나에겐

음간 맞음 정화 성격좋고 사회성 뛰어나고 

항상 인생의 모토를 행복에 맞춰서 사는거 같음

한량같고 한심해보이기도 하는데 알아서

실속 잘 챙기고 돈도 어디서 생기는지 늘 있음 

남자건 여자건 집이 대체로 여유 있음 

뭘 하자 어디 가자 할때 가장 잘 따라주는게 정화

근데 정화는 한번 아프면 크게 아프더라 수술하거나

오래 입원하고

신금 - 신금은 할말이 뒤지게 많은데 최대한 간략하게

쓰겠음 신금은 말을 톡톡 찌르듯이함 굳이 안해도

되는 상처되는 표현이나 욕을 섞어 말한다거나

좋아도 좋다고 못하고 싫은데 감사할게

이런식이라 꼴보기 싫으면서도 천연덕 스러움이

웃기고 유쾌해서 난 좋음 신금은 싫다가도

자기가 필요하면 사람을 찾더라 난 나쁘기 않은데

토일간들은 신금이 이럴때 극혐하던데

암튼 경금도 신금도 웃수저인건 확실해서

난 좋음 자기들이 안웃길라해도 뭘해도 웃겨

기토 - 기토 같이 있으면 너무 편안하고 

일도 너무 잘하고 생활력 강한데 반면에

그게 다 연기고 엄청 노력하는 가면이란걸

알고 충격 받음 기토는 이미지 관리나 

평판 중요시하고 인간관계나 학교나 마을 

자기가 몸담고 있는 부류에서 협소한 정치를

꾸준히 신경쓰는데 그게 무너질때 극단적인

선택까지 할정도로 중요해서 최대한

가까이 안하거나 안건드는게 좋음

기토의 친절에는 댓가가 있다 라는거

근데 기토 직업이 활인업이다? 귀인임

계수 - 기토랑 비슷하면서도 독고다이임

기토가 우르르 모으면 계수는 혼자 이고 가려는

기질이 있음 같이 있어도 혼자있는 느낌

계수 특유의 차분함이 좋은데 특유의 분노포인트가

있고 빡치면 침묵 아니면 속사포랩 하듯이

와다다다 뱉는데 이렇게나 말을 잘했던가?

싶을정도로 할말을 참 잘함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듯 뒤끝도 없이 돌변함

속에 있는걸 꿍하고 모으다가 비우는 타입 같음

배려가 항상 있는거 같은데 배려 하는지 모르겠어서

문제인듯… 교토 사람같아 특성이 

우리집 가서 차 마시고 갈래? (나 집가서 혼자 쉬면서

차 마실거니까 오지마) 이런 뉘앙스랄까..

암튼 계수는 조용히 도와주고 아무도 모르게 응원해주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