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여성들은 한남이랑 연애해도 한남의 가면 벗은 잔인한 속내까지 아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음.

그 여자가 예쁠수록 남자들은 자기 본성을 최대한 숨기려고 해서

날씬하고 보통 외모만 되어도 남자들이 그렇게 자기 잔인함을 드러내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음.

그러다보니 성폭행이나 데이트폭력 피해여성들은 똑같이 피해를 입은 여성들이 아니고서는

같은 여성들에게조차도 공감받지 못할때가 많았음.

“세상에 좋은 남자들 많아, 사람은 끼리끼리야, 니가 잘못한걸 돌아봐” 라는 말이 여성들 입에서도 많이 나왔음.






그래서 한번쯤 남성들의 가면을 적나라하게 벗겨서

남성중심사회의 피해자가 “ 나” 가 될수도 있다는 경각심과 감정적 공감대를

저런 사건을 겪은 적이 없었던 여성들로부터 이끌어낼 필요가 있었음.




그래서 그 가면벗기기로 선택된 게

남성의 추악한 외모지상주의와 못생긴 여성 비하하는 모습을 자기들 스스로 까발리도록 만드는 것이었음.

마침 당시 외모지상주의가 정점을 찍는 시기기도 했고.

그래서 나는 페미입니다를 인증하되 뚱뚱한 손과 얼굴들 사진을 게시판에 올려서

남성들이 “ 페미는 뚱녀들이다” “ 뚱뚱하니 페미질이지” 등등의 격한 반응을 해줌으로써

뚱뚱하지 않은 여성들조차도 남성들의 정제되지 않은 가식 하나 없는 본성을 보게 됌.

예쁜 여성들조차도 외모캄플렉스에 시달린다는 걸 한남들은 몰랐고

한남들의 페미 외모 공격을 본 일반 여성들조차도

저 일이 내 일이 될수 있다는 생각에 경각심을 느끼면서 한남을 외면하기 시작하면서 페미니스트가 됌.






남자들은 페미진영에서 “ 페미들은 못생기고  뚱뚱하다” 는 말로 신나게 공격하면서

자기들이 페미를 이기고 있다고 착각했지만

역설적이게도 저들이 저런 행동 덕에

페미진영은 예쁘지만 외모강박으로 힘들어하던 그들이 좋아하는 예쁜여성들을

페미 군단으로 얻게 됌.




가면 벗겨서 페미니스트를 늘릴 작전으로 쓴 건데

몇년을 그들이 쿵쾅쿵쾅이라고 머리나쁜 티 내며 단순하게 조롱해주신 덕에

자신들의 모순과 본성을 스스로 까바르면서

페미니스트들이 오히려 증가하게 됌.



몇년째 자기들이 페미니즘 주장의 설득력을 높이는 근거들이 되어왔다는 걸 깨닫지 못한 채

지금도 페미는 못생기고 뚱뚱하다 쿵쾅쿵쾅 조롱질 하는 한남들 보면

그 단순함과 인과를 연계적으로 볼줄 모르는 단순함이 그 빻은 머갈이 가소로울뿐임 ㅋㅋ






( 손 인증 아이디어는 2014 년 모 갤에서 어떤 갤러가 내 손사진으로 조롱한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