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나 운세를 보면, 내가 어떤 길을 가야 할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고 하더라. 그런데, 매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늘은 내 운이 좋을 거야!"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는데, 왜 매번 내 사주가 나에게 '새벽 3시'에 일어나라고 하는지 모르겠음. 확실히 내 운이 좋다고 했으니, 아침에 일어나서 사주대로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렇게 늦게 일어날 때마다 '오늘은 안 될 거야'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걸까?

아무리 사주가 나를 이끌어간다고 해도, 내 몸은 '자기 궤도'대로 돌아가고 있는 거 같아. 도대체 이 새벽에 일어나는 게 사주가 맞는 건지, 그냥 내가 늦게 자는 게 문제인 건지 헷갈린다. 분명히 무언가가 잘못된 건데, 왜 내 사주는 나에게 새벽 3시를 추천하는 걸까?

결국 내가 이렇게 생활하는 것도 다 운명 때문인 걸까? 아니면 그냥 내가 나쁜 습관을 고칠 타이밍이 안 온 걸까? 아, 사주가 아무리 길을 알려줘도 내 알람 시계는 여전히 내 사주보다 더 강력하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