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수능 장수생 어쩌다 이렇게 된걸까

29살 수능 장수생 어쩌다 이렇게 된걸까앱에서 작성

ㅇㅇ(14.52) 2022.01.10 16:56:42

조회 153 추천 1 댓글 8

학창시절 까지는 괜찮았거든?

연애도 중학교 2번 고등학교 1번

친구들도 많았고 하루하루가 즐거웠는데

걍 20살때 한양대 갈 걸 그랬나?

그때 당시에는 수만휘에서 의치한 미만잡 이런게 있어서

그냥 그 이하 학교는 사람으로 안보였음.

2학년 부터 한양대 목표인 나는 당연히 안쓴다 했고.

씹상향 6개 지방한의대 써서 당연히 광탈

정시파이터 이지랄 하면서 선생님들하고도 사이 않좋아지고

재수해서 좆망.

알바+삼수 하느라 친구들 연락할 시간 없음.

연락 끊고 삼수 실패.

그때 우울증 자기연민으로 방구석 1년

공익으로 군생활 도중에 계속 우울증으로 연가 존나써서

23살에 복무시작

26살 소해

26살에 수능 한번 더 봤는데 인천대 성적나옴

도저히 못가겠어서 다시 마지막으로 함.

근데 여태 기간동안 후회 때문에 실패

그 뒤로 또 설렁설렁하다가 28살에 이번에 마지막 수능 봄.

성적은 뭐 서울 하위권 성적나옴.

지금 생각해보면 수험생이라는 타이틀 맬 정도로 공부한건 고3때랑 재수때가 전부

나머지 시간은 걍 수험생 인척 하는 우울증 정신병 환자

신기한게 9년의 시간이 지났자나?

근데 진짜 3달전 같은 느낌이다.

20살인데 나이가 29살인 느낌.

20살 이후로 술집이나 친구랑 논적도 없고

연애도 못하고 아다임

사수때 부모님이랑 사이틀어졌고.

수험증으로 배달음식 시켜먹고.

지금 빛만 햇살론 900 다른 기업은행 2000이다.

통장 잔고는 150있고.

원래 사람인생이 이렇게 쉽게 망가지냐?

아니 쉽게는 아니지 긴시간이긴 한데

정신차리기 어려울정도로 순두부같다.

다시 시작할려해도 잃어버린 내 시간들 때문에 못하겠음

걍 배달이나 존나하고 알바나 하면서

좋아하는 책이나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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