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기거나 예쁜 사람한테는 

약간 자동적으로 쭈그려지는 그런 파워가 있어

귀족스러운 집안의 사람이거나

뭔가 제대로 잘 교육받은 중산층 인간

이런 애들도 아우라 같은 게 있잖아

가볍게 대하거나 쉽게 말 던지면 안 될 거 같은.

뭐가 격식 차려야 할 거 같고

나도 긴장해야 할 거 같은 그런 거.

아무튼 그런 측면에서 보면 

외모 훌륭한 사람들도 그런 아우라가 분명히 있음.

그래서 그런 파워가 손님들을 끌어당기는 요인이기도 하지만

그 손님들은 외모에 압도당하고 매혹당해서

그 알바생들 보려고 하는 목적도 있는 거거든

본인도 모르게 끌리는 거야 어쩔 수 없이.

그거 자체가 본인이 이미 자기 뜻대로 맘편히 뭘 하려는

선택에 대한 주도권 자체를 잃고

외모의 힘에 영향력을 받고 있다는 거임

나는 그렇게 타인으로부터 그런 식으로 외모적이든 능력적이든

위압감 느끼는 것이 싫으니까

예쁘고 잘생긴 알바들만 골라뽑아서 여러명 돌아댕기는 가게가 싫다는 거임

다소 예민하게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한 두 명 일하는 가게에 예쁜 사람 한두명 있는 거야 크게 상관은 없지만

대여섯명씩 예쁜이 잘생남들만 있는 그런 가게들이라도 들어가면

걍 그거 자체로 이미 부담스러워지는 심리적으로 위축받는 게 있다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