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고 까이면서 친해지는 것도
사회생활이라고는
학교 학원이 전부이던 시절 때나 하는 것 같음..
에너지는 넘치지 활동 반경은 좁으니까
그런 식으로라도 에너지 소진을 하는듯

그게 나이 먹고 활동 반경 넓어지고
세상에 또라이도 많고 당면한 과업들도 처리해야하고
신경쓸 게 산더미같아지면
인간관계가 편하거나 유익하길 바라지
까고 까이면서 깔깔대고 그러길 바라는 건 줄어들음
그것도 에너지 소모라.

근데 크고나서도 그러는 애들 보면
대체로 여전히 생활반경 좁더라
대학생이면 학교만 다니고
알바 동아리 대외활동 인턴 이런 거 안 함
직장인이면 회사만 다니더라
근데 또 학교나 회사가 막 굴리는 st도 아니고
에너지가 적은 것도 아닌데 마땅한 취미도 없는 애들이었음

그러니까 에너지 소진하려고
애기들 하던 대로 사교방식 유지하는 건데
다른 사람들은
얘 아니어도 인간관계 해온 거 있고
신경써야 할 일 많으니까
지친 순간에 하지말라고 소리지르는 거임

근데
나이 먹고도 여전히 사르카즘적인 대인관계 맺는 애들은
그런 일상이 없으니까 이해를 못하는듯
장난도 못 치냐, 진지충, 씹선비
이런 단어들이
매사 진지한 사람에게 겨눠지는 말들이 아니란 건
다들 알잖음
매사 진지한 애들은
애초에 저런 애들이랑 접점이 없기 때문ㅋㅋ

그냥 나이먹고도 정신 못차리는 애들
만난 기간 생각해서 참아주던 애들이
한 번 못 참아주면 듣는 말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