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6.01 오전 06:00 최종수정 2018.06.01 오전 06:00 기사원문

[스타뉴스 한동훈 기자] 선동열 감독 /사진=뉴스1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최종 엔트리 24명이 오는 11일 발표된다.

야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선동열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는 6월 11일 서울 도곡동 KBO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태극마크 주인공을 결정한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지난 4월 9일 예비엔트리 109명을 선발했다. 투수 52명, 포수 7명, 1루수 6명, 2루수 8명, 3루수 9명, 유격수 8명, 외야수 19명 등 각 팀 주전급은 모두 포함됐다. 보통 예비 명단은 50명 내외로 추리지만 발표 시기가 너무 시즌 초반이었던 탓에 여유를 뒀다.

이번 대회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과 방식이 달라 24명 구성도 바뀔지 눈길을 끈다.

인천 대회는 조별 예선 3경기, 준결승, 결승까지 최대 5경기였다. 자카르타에서는 조별 예선 이후 준결승 대신 슈퍼 라운드가 도입됐다. A, B조 1, 2위가 슈퍼 라운드에 진출해 다시 순위를 가린다.

예를 들면 A조 1위는 B조 1, 2위와 2경기를 더 펼친다. 같은 조였던 국가와는 다시 대결하지 않는다. 조별 예선 결과로 대체한다. 슈퍼 라운드 1, 2위가 금메달 결정전, 3, 4위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금메달을 따려면 최대 6경기를 해야 한다.

5경기였던 인천 대회 때는 투수 11명, 야수 13명을 뽑았다. 선발투수 4명으로 충분했다. 자카르타 대회는 선발투수가 5명 필요할지도 모른다. 8월 26일 예선 첫 경기부터 30일까지 5일 연속 경기다. 8월 31일 휴식일 후 9월 1일 결승전이다. 선발투수 휴식일을 고려하면 예선 2차전 이후 선발로 나선 투수가 또 나오기는 어려운 일정이다. 투수를 12명 뽑거나 11명을 유지한다면 스윙맨 비중이 높아질 수 있다.

선동열 감독은 예비 명단 발표 당시 "실력으로 뽑는다. 최고의 선수를 뽑을 것이다. 이름값과 무관하게 그 당시에 잘하는 선수가 우선"이라 천명한 바 있다.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까지 바라보는 선동열 감독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 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