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2018.06.08 오후 09:48

최종수정2018.06.08 오후 09:49



[스타뉴스 잠실=한동훈 기자]

두산 김재환.

두산 베어스 4번 타자 김재환이 꼭 필요한 순간 기가 막히게 타점을 뽑아주며 승리에 앞장섰다.

김재환은 8일 잠실에서 열린 2018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역전 2점 홈런에 쐐기 타점까지 3타점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었다. 두산은 6-1로 승리해 3연승을 질주했다.

이 경기 전까지 김재환은 6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었다. 두산 김태형 감독도 경기에 앞서 "요즘에 김재환이 4번 타자 역할을 잘해줘서 후반에도 잡아내는 경기가 많아졌다. 좋은 페이스를 잘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김재환은 첫 타석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두 번째 타석부터 존재감을 과시했다.

0-1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서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했다. 1스트라이크서 2구째 체인지업을 걷어 올렸다.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긴 초대형 홈런. 비거리는 130m로 기록됐다.

시즌 21호이자 7경기 연속 아치였다. 7경기 연속 홈런은 KBO 역대 2번째 기록이다. 최다 연속 경기 홈런은 9경기다. 2010년 이대호가 8월 4일 잠실 두산전부터 14일 광주 KIA전까지 9경기 연속 기록한 바 있다. 김재환은 KBO 신기록까지도 3경기 앞으로 다가섰다.

8회말에는 NC를 완전히 주저 앉히는 타점을 뽑았다. 두산은 4회 2-1로 뒤집었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해 불안한 리드가 유지됐다. 8회말 1사 2루서 박건우가 귀중한 3루타를 때려 3-1이 됐고 김재환 앞에 1사 3루 기회가 왔다. NC는 내야 수비를 전진시켜 압박했다. 하지만 김재환은 시프트를 뚫는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4-1로 도망가며 여유를 찾은 두산은 2점을 추가해 NC를 완전히 따돌렸다.

경기 후 김재환은 "감독님이 주문하시는대로 내 스윙을 가져가는 데에 중점을 뒀다. 이재학 선수의 체인지업이 워낙 좋아 변화구를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운 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108&aid=000270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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