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살 뒤룩뒤룩 쪄도 트리플크라운에 타격 7관왕 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야구는 레저다'라는 명제의 증인이 된 모습.

2. 한국에서 응당 자기가 커버해야 할 수비 범위도 박기혁에게 떠넘겨버리며 갑질하던 모습.

3. 그런데 일본 넘어가서 갑에 위치에서 내려온 뒤엔 몸까지 날려가며 열심히 수비하던 비굴한 모습.

4. 그러고 다시 삼성 스프링캠프 놀러가서는 최형우에게 의기양양 꼰대질 하던 모습.

5. 메이저 가서는 어떻게든 살아남아보겠다고 꾸역꾸역 감량하던 비굴한 모습.

6. 메이저에서 안되니 다시 한국행을 택하며 자신을 구로다 히로키에 빗대던 그 모습.

7. 한국 돌아와선 오재원에게 꼰대질하던 모습.

8. 오재원이 사과할 때까지 꽁하니 있다가 사과 받으니까 쿨한 척 하던 그 모습.

9. 사인 해달라는 어린이 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냥 지나가던 그 모습.

10. 한국 돌아오자마자 갑이 된걸 실감하곤 무서운 기세로 살이 찌던 그 모습.

11. 용병 앤디 번즈에게 자기 수비범위 죄다 내던져버리고 1루에서 경기 끝나고 뭐 먹을까 고민하던 모습.

12. 4년 150억 받고 얼탱이 없는 공에 헛스윙 붕붕 돌리고 폭삼 당한 뒤 덕아웃으로 복귀하며 투수를 '마, 오늘 운 좋네~'하는 듯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