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 /뉴스1 DB© News1 오장환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두산 베어스에게 당한 2연패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힐만 감독은 17일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6차전을 앞둔 잠실구장 덕아웃에서 "두산에게 2연패를 당한 팀은 우리 말고도 많다"고 말했다.

SK는 지난 15일 4-3으로 앞서던 9회말 3점을 내주며 4-6 끝내기 역전패를 당한 뒤 16일에도 두산에 3-5로 졌다. 두 팀이 공동 선두로 이번 3연전을 시작했지만 이제 두산이 2경기 차 앞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힐만 감독은 "아직 전체적으로 투타에서 완전한 전력이 아니다"라며 "시즌은 많이 남아 있고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으니 2연패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공격 쪽에서 나아질 여지가 있다. 감독으로서 항상 긍정적으로 앞을 내다보려고 한다"며 "SK 뿐만이 아니라 두산 상대로 2연패를 당한 팀은 많다"고 선두 두산의 전력을 인정했다.

힐만 감독의 말대로 올 시즌 두산에게는 대부분의 팀들이 2연패 이상을 당했다. 롯데 자이언츠를 시작으로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그리고 SK까지 총 7개 팀이 그 상대다.

넥센 히어로즈, KT 위즈만 아직 두산 상대 연패가 없다. 넥센과 KT는 두산을 상대로 나란히 3승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두산은 넥센, KT를 제외한 나머지 7개 구단을 상대로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힐만 감독은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전 선발로 이날 예고됐던 박종훈을 그대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