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3년 전부터 얘기를 했지만, 어차피 묵혀서 키우는 생각대로면, 투 타 상관없이 현실을 보고 지명 방향을 생각해야 하는게 맞다.

그런데

지금 야수풀 상태 봐라. 솔직히 투수만 미친놈마냥 상위에 뽑으니까 재능풀이 줄어든 현대 아마 야구판에서는 질 좋은 야수들을 중위에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예전처럼 수비가 우선적인 사고관이 아니라, 크보 수준이 낮아지면서 사실상 타격 재능만 좋으면 그대로 상위픽으로 들어간다. 그건 근 5년간 드랩이 말해주고 있고.

냉정하게 이팀은 장기적으로 5년 이상을 목표로 하여끔, 타격 실링 좋은 애들 데려다가 수비는 굴리는 식으로 잡고 꾸준히 육성할 목표로 해야지, 진짜 기승전 투수 데려와서 단기 육성으로 2~3년 써봐야 ㅈ도 가성비가 없는 수준이다.

결국 때에 따라서 야수 뎁스가 조직적이고 보장성이 생기면 언제든지 컨텐더로 계속해서 상위권에 도전을 할 전력이 만들어 지는건데, 왜 자꾸 이팀이 지향했던 과거 달감 시절의 화수분 야구를 버리고, 수비적인 야구를 지향하려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나는 "야구는 투수 놀음이다" 이런 구시대적 발상에 애미가 뒤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에 하나인게, 과거 쥐가 그런 사고관에 갇혀서 십수년을 말아처먹고 난 뒤에야 FA에 미친듯한 투자와 함께 타망주 한두명을 주력군으로 세금 내고 키워서 우승을 한거지, 절대 투수가 좋아서 한게 아니란 말이다.

역사가 보여주듯, 이팀의 정체성은 장기적으로 1군이 아니라 2군에서 정답을 찾아야 하는데, 왜 자꾸 고액 FA에 의존하는 베테랑 야구에 고집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성적이 나오든 안나오든, 결국 하루살이식 운영에 목숨을 거는것과 다를게 없는 현실인데, 과거 사고관을 끌고 와서 현대 야구에 주입하려는 방식의 이복근, 김태룡 두 마리가 이팀 야구의 맥을 흐리고 있는 중이라 감히 확신한다.

진짜 심각한거고, 지명 방향부터 육성 방향까지 재검토가 빠른 시이내에 이루어져야 개선점을 찾아서 빠르게 수습할 수 있다.

결정적으로 이팀이 저물어 가는 별이라는 소리를 듣는 현실이 요즘 들어 매우 ㅈ같다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