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괴담에 대한 사실이 중요한 게 아니다.
결국 금지약물을 한 전력이 남는 게 큰 낙인인 거다.
다만 김재환의 현 실력은 약물에 의한 건 아니란 거다.

금지약물을 복용했을 당시에도 사실 욕 나오게 못했다.
나이만 계속 먹고 실력은 부족한 파워 스윙 붕붕이 정도?
대략 지금의 국해성 같은 느낌?
오재일의 전반기 같은 그런 실력?
아무튼 그랬다.

결국 지금와서 까이는 이유는 어찌보면 잘해서다.
최진행은 같은 전력이 있어도 엄청나게 못하니까 묻힌다.
아마 못했다면 까일 일도 없었을 거다.

그러니 우리 두산팬들도 약물 전력으로 까이는 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할 것이고,
타팀팬들도 약물 전력만으로 까야지
현 실력이 전적으로 약물에 의한 것이라는 둥,
결국 근육은 약물로 키운 거 아니냐는 둥,
10년 이상 약효가 지속된다는 식의 근거없는 헛소리는
자제해야 맞다고 본다.

비록 김재환은 약물을 했어도 본인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현재 자리에 있다고 봐야하는 것이다.

약물만 하면 다 김재환 실력처럼 된다고 말하는 자들은
최진행의 현 실력이 왜 그런지를 증명해야 할 것이고
왜 김재환도 약을 복용한 시점이 아닌
2016년도나 돼서야 포텐셜이 터졌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요약하자면 김재환의 약물 전력은
스포츠를 하는 사람으로서 매우 잘못된 것이나
그 실력은 약물과 무관하다.
이걸 말하고 싶었다.

약은 마법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