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한테 경기 승패 시리즈 탈락은 중요하지 않다.


그저 자기가 빠는 선수를 얼마나 고퀄로 많이 담아내서 트윗에 올리는지가 주 목적이고,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 처럼 규칙 1도 모르고 무시무시한 단어를 사용해서 실시간으로 깎아내리는데 주 목적이 있다. 경기장 특성상 화면을 안 보고 싶어도 아래쪽 사람들 화면이 보이는데, 경기장에서 트윗하는 여자들 정말 많고 저런 애들이 트윗에서 쏟아내는구나 생각하면 많이 충격이다.

시리즈 탈락하면 보통은 허탈, 분노, 현실부정 처럼 부정적인 감정이 우선인데, 얘내는 냅다 1열 앞으로 대포 챙겨서 뛰어와서 선수 도열 인사하는거 찍느라 정신없다.

이전까진 유입팬, 패션팬에 대해 중립이었는데 최근 간 직관과 이번 시리즈 저 기행적인 행동 보면서 부정적으로 바뀌게됐다. 그냥 얘내는 아이돌판보다 야구가 값 싸게 먹히고 촬영 제약 없으니까 대포에 삼각대 챙겨와서 난리치는거 같다.

난 익사존을 좋아해서 직관가면 익사 앉는데 한 번은 응원하는데 옆 사람이 계속 째려보더라? 그래서 "왜 그러시냐" 물어봤더니 "응원 시끄러우니까 좀 조용히 좀 하세요" 듣고 얼탱이 없어서 말도 안나오는 말을 들었다. 걔는 1회부터 9회까지 쉴 틈 없이 타석, 주루, 수비, 더그아웃에 있는 모 선수들을 찍느라 정신없었고, 나도 스트레스 풀고 응원하러왔지 시체관람할 생각은 1도 없어서 응원 & 소리 ㅈㄴ 질러댔다. 결국 지가 귀막고 쇼를 하다가 몸 돌려서 트윗에 글 적느라 바쁘던데 사생활 보호필름이어도 다 보인단다^^

우리뿐만 아니라 kbo 전체적으로 대포는 좀 금지했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치어 찍새들도 지들끼리 입장권 돌려가며 사용하고, 경기중에 지들만 반대방향 보고 치어 찍느라 정신없고, 선수찍새들도 렌즈, 삼각대 등 한 짐 가득 가지고와서 통로 막는일이 부지기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