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잡는 방법은 간단하다. 트럼프가 공격은 잘 하는데 방어를 못한다. 정치 신인은 공격만 잘해도 뜨지만 트럼프는 신인이 아니다. 트럼프가 10년 전이나 5년 전과 같은 방법으로는 대선 이길 수 없다. 해리스가 멍청하다 해도 참모들이 똑똑하면 해볼만하다. 

    트럼프가 90분간 진행된 후보수락 연설은 미국의 통합을 강조하며 부드럽고 넉살좋은 태도로 잘했다는 말이 있는데 하룻만에 막말 싸움닭으로 돌변했다. 후보수락 연설은 옆에서 누가 써준 것을 읽은 것이다. 참모는 멀쩡한데 트럼프 본인은 제정신이 아닌 거다.

    과거에도 그런 이야기가 많았다. 트럼프가 즉흑적으로 정신 나간 결정을 하면 참모들이 바로잡는 방식 말이다. 주한미군? 철수해버려. 참모들이 주한미군을 철수하면 안 되는 이유 몇 시간 동안 설득. 이런 식이다. 여기에 약한 고리가 있다. 이간질을 하면 된다. 

    항우와 범증을 이간질하는 방법으로 쉽게 처치할 수 있다. 만약 이걸 못한다면 민주당이 전체적으로 무능한 거다. 더 쉬운 방법은 막말 트럼프를 막말로 받아치는 것이다. 민주당은 부드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강한 이미지를 더하기만 하면 된다. 쉽잖아.

    트럼프와 해리스가 이전투구를 벌이면 국민들은 해리스를 찍는다. 해리스가 막말을 못하면? 주변에 누가 싸움닭 역할을 맡으면 된다. 부통령이나 남편이 총대를 매야 한다. 전쟁의 기본은 당근과 채찍이다. 민주당은 채찍을 하면 되고 공화당은 당근을 하면 된다.

    트럼프는 당근을 쓰지 못한다. 참모가 그 역할을 하면? 이간질 하면 된다. 이 또한 유방이 쓴 기술이다. 항우의 사신은 모르쇠 하고 범증 사신만 대접하면 된다. 트럼프 옆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며 돕는 자를 매우 띄우는 것이다. 이것도 못하면 집권자격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