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눈썹 정리 면도칼로 하는데

예전엔 괜찮다가 최근에는 계속 가렵고 트러블 생기고 벌겋게
보통은 그냥 지나가는데 이번에는 하도 오래 계속 그래서

연고까지 사다가 좀 발랐더니 괜찮긴 한데
요즘 피부 뭔가 나이 들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계속 깔끔하지가 않고 맨날 칙칙하니 이상했는데
약국에 연고 사러 간 김에 근데 갑자기 생각나서
예전에 아빠 살아 계실 때는 다른 거는 안 해도 아빠가

신기하게 구충제 그거는 늘 계절마다 두 번씩 1년에 두 번 꼬박 먹으라고 늘 사 오시곤 했었음
아버지 돌아가시고 몇 년 동안 구충제 까먹고 살았는데

어차피 내가 날 생선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고기도 잘 안 먹는 편이라
근데 구충제 생각나서 한번 사 봤거든 자꾸 이상해지는 거 같아서 피부가
이번에 두 알 든 거 일주일 있다가 다시 한 알 먹고 한 통 먹어 봤는데
이상하게 그래서인지 그렇게 생각을 해서 그런지

뭔가 얼굴도 윤기가 더 돌아오고 가려움도 사라진 거 같고
뭔가 모르게 그냥 피부가 윤기가 좀 더 나는 거 같은 느낌??

ㅋㅋ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코로나 때

구충제가 무슨 암 환자 좋다는 소리 한참 돌았잖아
물론 그거 아니라는 둥 하고 과학적으로 어쩌고 그런 소리 나오긴 했지만
원래 의사나 그런 의학 쪽에서는 늘 뭐든지 아니다 미신이다 이런 식으로 말하잖아
근데 내가 병원 병간호 오래 해 봤기 때문에

나도 어릴 때는 그런 소리 다 무식한 사람들이 그런 민간 요법 하는 건 줄 알았거든
근데 나이 들어 보면 괜히 그런 민간요법 하는게 아니고

산에 들어가서 괜히 사는게 아니라 한 거 알게 되거든?
그래서 요즘은 유튜브 때문에

의사들도 소신 발언하는 사람들 많잖아

특히 다른 건 몰라도 항암은 하지 말라는 의사들

괜히 항암 했다가 남은 여생도 병원에서 통증만 앓다가 죽는 거
어쨌든 얘들아 갑자기 생각이 나서 그러는데

구충제 사 먹어 얘들아 ㅋㅋㅋㅋ
아스피린도 뭐 안 좋니 하면서 이제 먹지 마라 이러던데

예전에 의사들 자기 전에 아스피린 하나씩 먹고 자는 거 유행이었음
요즘 의학적으로는 아스피린 안 먹는다고 내 상담 의사도 그런 소리 하긴 하는데

그래서 아스피린 빼는데 처방에

그거 안 먹으면 몸이 엄청 뻣뻣하고 밤에 숙면도 잘 안 옴

난 따로 아스피린 약국에서 처방 받을 때 사서 예전처럼 같이 먹음 그게 훨씬 컨디션에 좋음
콜라 아스피린 타이레놀 까스명수

이런게 어떻게 보면 만병통치 비슷한 거거든?
약사나 의사들은 그런 식 그냥 미신처럼 자꾸 치부하는데

그러면 약이 안 팔리고 병원에 사람이 사라지거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