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드민턴협회 임원진이 40명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배드민턴협회 홈페이지엔 이사회가 회장 1명, 부회장 6명, 전무이사 1명, 이사 30명, 감사 2명으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돼 있다.

이는 임원진이 28명인 대한양궁협회와 비교된다. 대한양궁협회는 명예회장(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1명, 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1명, 부회장 2명, 이사 24명으로 구성돼 있다.

31대인 현재 회장은 김택규 한빛엔지니어링 소장이 맡고 있다. 그런데 한빛엔지니어링이라는 기업 정보를 소개하는 공식 홈페이지는 연결되지 않는다. 김 회장 때문에 한빛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가 애를 먹고 있다. 누리꾼들 방문이 폭주해 홈페이지가 버벅거리고 있다. 한빛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는 언론 인터뷰에서 김 회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억울하다고 했다.

6명의 부회장단에는 기업인 2명이 포함돼 있다. 신영민 상익건설 대표이사, 김영섭 로뎀이화산업 대표다. 이사들 중엔 배드민턴 종목과 큰 관련이 없어 보이는 언론사 부장, 수산업체 대표가 포함돼 있다. 이 역시 대한양궁협회와 다른 점이다. 대한양궁협회 이사진은 법률인, 의료인을 제외하면 대부분 현역 지도자이거나 스포츠 전문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