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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덕선' 탈출인가, 이혜리 인생작 나왔다앱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4.08.16 15:23:09
조회 346 추천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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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세기말, 거제를 주름잡는 댄스 콤비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가 만나면 무서울 것이 없었다. 춤 하나에 살고 춤 때문에 죽는 절친은 댄서를 꿈꾸며 오늘도 춤 연습에 매진한다. 불미스러운 일로 단단히 찍혀 동아리는커녕 연습실 하나 없이 길거리를 전전하던 때, 마침 서울에서 전학 온 세현(조아람)을 내세워 거제상고 최초의 응원부를 만들기로 작정한다.

만년 꼴찌 거제상고의 축구부를 위한 명분까지 완벽하게 세팅했다. 세현은 서울과 미국에서 배운 치어리딩을 뽐내지만. 댄스 동아리 부활을 꿈꾸던 목적의 필선과 미나의 계획을 눈치채고 그만두려 한다.

우여곡절 끝에 오합지졸 멤버를 모아 '밀레니엄 걸즈'가 탄생하고. 세현을 리더로 축구부의 우승을 향한 열정 만랩 치어리딩을 펼치게 된다. 이유는 다르겠지만 어렵게 얻은 연습실을 지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더 해갈 무렵, 조금씩 춤과 치어리딩에 빠져 우정을 나누며 성장하게 된다.<빅토리>는 세기말 감성을 전면으로 내세운 기획영화다. 작정한 듯 유행했던 가요와 댄스, 문화를 덧입혀 추억 여행으로 안내한다. 다마고치, 삐삐, 펌프, 캠코더, 유행가, 1세대 아이돌, Y2K 등 20세기의 마지막을 앞둔 어수선함과 21세기 새천년을 기대하는 마음이 시너지를 이룬다.

그때 학창 시절을 보냈다면 인기가요 플레이리스트가 나올 때마다 엉덩이가 들썩거려 가만히 앉아 있기 힘들 것이다. 영화 속에서는 축구부를 향한 응원이었지만 스크린을 뚫고 전해지는 기운이 상당하다. 즐겁고 아름다웠던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위안뿐만 아닌, 그 시절을 살아 낸 모든 이를 응원한다.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생기는 다양한 문화 현상과 힙합, 댄스, 발라드, 아이돌 장르가 혼재된 문화의 소비 주체였던 현 중장년층을 향한 존경도 빼놓지 않았다.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김원준, 디바, 조성모, NRG, 터보, 지니 등 명곡이 삽입돼 즐거움을 안긴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영화 <써니>의 뒤를 잇는 또 하나의 노스탤지어 영화다. 1986년 거제고 축구부를 응원하기 위해 결성된 거제도 최초 치어리딩 팀 새빛들을 모티브로 한다. 시대를 1999년으로 옮겨 오며 박범수 감독의 경험을 넣고 시대상 고증에 힘쓴 각본이 힘을 발휘한다. 최근 MZ 세대의 유행 열풍으로 자리잡은 복고풍 감성과 맞아떨어지는 기획이다. 콘텐츠 대세가 된 도파민에서 잠시나마 해방돼 순수하게 뇌를 비워 낸 느낌이다.아이돌 출신에서 배우로 성공적인 경력을 쌓고 있는 이혜리, 대세로 떠오르고 박세완이 댄서를 꿈꾸는 힙합듀오로 분해 유감없는 춤 실력을 보여준다. 특히 이혜리는 <응답하라 1988>의 '덕선'이 떠오르지 않는 춤생춤사 '필선'을 완벽히 소화해 덕선의 무게를 조금은 내려놓게 됐다. 시작과 끝이 뻔히 보이는 이야기일지라도, 전형적인 스타일을 벗어난 이혜리만의 해석으로 어딘가 살아있을 법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싱그러운 캐릭터와 착 붙는 이야기도 즐거움과 감동을 동시에 안긴다. 필선을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동생들을 건사하느라 바쁜 'K장녀' 미나, 남아선호사상 그늘에 가려진 세현의 서사는 세대를 넘어 공감된다. 이질적일 수 있는 조선소 하청업체의 갈등은 9명의 캐릭터 서사에 자연스럽게 안착돼 있다. 부모와 자식 세대의 갈등은 후반부 부녀 관계를 넘어 더 큰 관계로 확장하는 데 기여한다.

이기지 않아도 괜찮고, 늘 조연만 맡았으면 어떤가. 실패하더라도 하나뿐인 내 편이 있다면 살아가는 데 조금은 위로가 되어주지 않을까. 걸그룹의 센터, 가족의 희망, 학교의 자랑만이 주인공인 건 아니다. '자기 인생을 주체적으로 산다면 모두가 주연'이라며 꿈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다수의 눈물샘을 자극한다.다만, 치어리딩을 소재로 한 탓에 <브링 잇 온>의 분위기를 예상하면 실망할 수 있겠다. 치어리딩은 소녀들의 우정 쌓기의 수단이자 매개일 뿐 전문적인 치어리딩이나 화려한 볼거리를 찾는다면 아쉽겠다.

다채로운 캐릭터의 매력을 돋보이기 위한 장치로 여긴다면 무해함을 장점으로 밀어붙일 소박한 텐션이다. 여름 시즌에 어울리는 청량한 분위기, 청춘의 에너지는 사실상 '조용한 IMF'로 불리는 경기 침체, 극장 위기론을 잠시나마 잊게 하는 데 일조한다. 아름다웠던 전성기를 보낸 세대에게 제2의 전성기를 격려하는 밝은 에너지를 선사한다. 힘들 때마다 꺼내보며 힘을 보탤 힐링 영화로 손색없는 이야기다.

<빅토리>는 16일부터 싱어롱 상영회를 열어 1990년대 명곡을 직접 따라 부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한 배우 박진주의 목소리로 엔딩 크레딧의 'Victory'를 감상하는 재미도 빼 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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