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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줌 한동훈 기사보고 글을 안 찔 수가 없네앱에서 작성

ㅇㅇ(175.223) 2024.09.20 09:33:58
조회 2700 추천 55 댓글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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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킨스줌  여행중이라
한동훈 이슈 지금 실시간으로 잘 못 달려서
그 플리 음악방송도 다 못 듣고 있는 중에

조선일보 기사 보고 급하게 글을 쪄봄

내 플리 클래식 카테고리 4개정도 있는데
그중에 임윤찬 거만 이름붙여서 단독으로 빼두고 ㅋㅋ
듣고 있을 정도로 임윤찬 음악도 좋아해
(플리는 내 무드에 따라 만들고 없애고 하는 스탈이라
누구 이름 딴 거 잘 안만듬 )

근데 한동훈 입에서 임윤찬 픽이라니
ㅋㅋ 최근 대전 예당 서울 예당 티케팅 시도했다가
장렬하게 망한 입장에서 위로가 된다?? ㅋㅋ

디시에서 자주 방문하는 갤러리도 심플하게
여기랑 임윤찬 한동훈갤 정도임
(그 갤은 정보 눈팅용 글은 유일하게 여기만
딱 건조하게 음악만 좋아하는? )

임윤찬 라흐 3 반 클라이번 파이널 버전이야 이제 조회수부터 넘사벽 레전드 반열이고
(운좋게도 지인이 천재가 나타났어 라고 말해줘서
반 클라이번 때부터 바로 듣기 시작함 파이널 시상식 라이브 봄)

앨범으로 들을 수 있는
리스트 초절기교 실황버전, 쇼팽 에튀드도
너무 유명해졌지만 다시 추천해볼게

사실 4월의 선거 뒤 한동훈 비대위원장 물러나고
날 위로 했던거 중 하나가
그즈음 발매된 임윤찬 쇼튀드 앨범 이었어
누워서 들으면 음표 하나하나가
마치 몸 위로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듯한
그런 공감각적 체험을 할 수 있슴
심지어 난 현악기를 좋아하고 피아노곡은 그리 좋아하는 편도
아닌데 (그래서 재즈도 거의 기타 연주만 듣는 사람)
천재란 사람의 취향 자체를 뛰어넘게 하기도 하는구나를 임윤찬 연주를 들으면서 배움

임윤찬 +골드베르크 앨범 조합도 이제 숨참고 기다려본다
(공연 레퍼토리로는 올라옴)

(조성진 음악 중에 제일 자주 듣은 건 루빈스타인 콩쿨
브람스 콰르텟.유투브엔 싱크가 살짝 안 맞는데 이상하게 그게 제일 좋더라구 ㅎ )

다시 한동훈과 음악으로 돌아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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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한동훈 때문에 읽어본 책
몽테스키외 <법의 정신>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좋아했던
음악에 대한 문장이라며
한번 올렸던 글인데
그때 줌들도 좋아해줘서 복습용

사실 한동훈과 음악이야기를 볼때 마다
내게 떠오르는 장면이 하나 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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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데버 모스 E 와 서스데이 경감 T의 대화 (시즌 1 에피소드 2 fugue 엔딩)

E-How do you do it?
Leave it at the front door.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 구분을 어떻게 그렇게 해낼 수 있냐는 의미)
T-Cos I have to.
Case like this'll tear the heart right out of a man.
Find something worth defending.
(그렇게 해야만 이런 악의 케이스를 다루는 데서 받게 되는 마음의 상처를 다룰 수 있슴 그리고 지켜내야할 가치가 있는 소중한 것을 찾아내라고 조언)

E-I thought I had found something
(그런것을 찾았다고 생각했었다)
T-Music?
(음악?)
I suppose music is as good as anything.
Go home, put your best record on..
loud as it'll play..
and with every note, you remember...
that's something that the darkness couldn't take from you.
(그것은  악이 너에게서 빼앗을 수 없는 소중한 가치가 될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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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드 인데버의 주인공들은

"악"과 싸우는 동안, 그것에 매몰되어 스스로가 괴물이 될 수도 있는 입장에서


마음 속 어둠이 뺏어가지 못하는
나만의 소중한 것을 찾으며 "인간성"을 지키고자
힘든 싸움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

(근데 나도 시즌 6 정도에서 하차해서 ㅋㅋ
시즌 전체 추천은 못하겠슴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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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 영상 보면 니체의 유명한 이 말이 떠오르잖아

한동훈의 음악사랑은 학창시절 부터 시작된,

오래전 부터였겠지만

그의 음악과 취향들이

그의 삶의 거친 행보에 작은 위로가 되지 않았을까

상상하면 마음이 따뜻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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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킨스줌은 여행사진으로 신고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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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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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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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저녁 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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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화요일 여수 이순신 공원에 산책 갔다가 발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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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만 떠올린 찐한동훈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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