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텐아시아는 정우성과 문가비가 양육 및 결혼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고 보도했다. 정우성이 친자 검사 후 아들의 생물학적 아버지로서 역할만 인정할 뿐, 문가비와 결혼을 하는 것은 원치 않았다는 것.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이름 모를 난민을 받기 전에 친자식부터 받으라"는 댓글을 남기며 정우성을 비판했다. 앞서 정우성은 지난 2014년부터 올해 7월까지 유엔 난민기구 아시아 태평양지역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난민 보호에 앞장선 바 있다.

여기에 정우성이 현재 일반인 여성과 장기 연애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더 큰 비난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정우성이 일반인 여성과 다정하게 스킨십을 하는 모습이 담긴 즉석 네컷 사진과 영상도 유출됐다.

이와 관련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배우 개인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한 점 양해 부탁드리며 지나친 추측은 자제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우성이 과거 미혼모를 위한 캠페인에 참여했다는 사실도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정우성은 지난 2018년 11월 가수 강다니엘과 함께 '천사들의 편지' 사진전에 동참했다. 2003년부터 16년간 진행된 '천사들의 편지'는 입양대상아동과 미혼모를 위한 캠페인으로, 사진가 조세현과 대한사회복지회가 국내 입양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해 진행한 사진전이다. 16회가 진행되는 동안 354명의 스타, 348명의 아동이 참여했다.

당시 정우성은 Marie Claire Korea 채널을 통해 공개된 비하인드 영상을 통해 아기를 품에 안고 진지한 표정으로 촬영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정우성은 "부담된다. 촬영을 하면서 '내가 같이 해도 되는 캠페인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한 생명을 이야기하는 것 아닌가"라며 "한 삶, 한 인생에 대한, 여러 사회에 대한 의식이나 문제, 이런 것들을 내포하고 있는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라고 털어놨다.

이처럼 입양대상아동과 미혼모를 위한 캠페인에 참여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언급한 정우성. 하지만 6년 후 정우성은 역대급 혼외자 스캔들에 휩싸이게 됐다. 그간 보여줬던 '개념남' 이미지와 사뭇 다른 행보가 안타까움을 부른다.

뉴스엔 김명미 mm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