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차주영)"제가 알아시 한다 하였승니다. 전하께서는 그냥 계세요"

태종(이현욱)"중전! 이제 저 옹상이라도 앉고 싶은 겐가?'

원경"함께 나누자! 모든 것을 함께 하자! 잊으셨습니까?"

태송"중전! 성리학의 나라에서 나는 왕이고 그대는 신하요!"

원경"저는 전하의 신하가 아닙니다. 저를 믿고
기다리셨어야지요"

태종"기다리라? 임금에게 기다리라?"

원경"보위에 오르시자 마자 변하셨습니다. 이리   참담히 변하실 줄 알았다면 저는 저의 집안까지 동원해 당신을 임금으로 만들 지 않았을 겁니다"


원경"나는 단 한 순간도 대충 살지 않았어! 내 자네를 우러러 말을 들어아겄는 가?"

원경"중첩의 책임자는 나입니다. 경은 나의 결정을 따르시면 됩니다"


이방원"살기 위해 나는 막강한 세력과 사병을 가진 그대 집에 어떤 의미로 빌붙을 수 밖에 없었소"

, 원경"그것이 어찌 같습니까?

이방원"그것이 어찌 다르다 생각하오?"

태송"중전은 아시는 가?"

내관"에! 이미 말씀 올렸습니다"

태송"요즘도 내 처남들이 중궁전을 자주 찾는 가? 들은 것을 그대로 전하라! 말하라 하였다"


민무질(김우담)"이제 천하가 발 아래 있지 않습니까?내놓고 기다 아니다 하십시오! 좀!"

태종"내가 내놓고 기다 아니다 하면 처남들은 감당이 되겠는 가?"


원경 침방 나인  채령(이이담)"예전처럼 중전 마마를 모시고 싶습니다"

채령"중전 마마께 먼저 아뢸 것입니다"

상궁"승은 상궁이면 주상 전하의 여자입니다. 중궁의 사람이 아니라"

채령"달에 두 번은 저의 처소를 찾아와 주시겠나이까? 잊혀진 채 뒷방에서 늙어 죽고 싶지는 않습니다"


태종"영실이를 기억하십니까? 왕자를 키우고 있소!"

원경"그 아이 제가 먼저 만나아겠습니다"

후궁 영실(이시아)"그리 세상이치를 모두 손바닥 위에 올려놓으신 분이 어찌 전하를 외롭게 만드셨습니까?"

후궁 영실"저는 주상 전하를 뫼실 것입니다 전하께서 원하시면 언제든 뫼시는 게 후궁의 도리 아닙니까?"


숙직 상궁"궁중의 법도에 따라 오늘은 조용히 침소에 드심이 가한 줄로 아옵니다"

원경"밤새 거길 지킬 것이냐?

원경"저 하늘 끝에 닿아 있는 세상을 보세요! 불안해 하지 마셰요. 잘하고 계십니다"

이방원"고맙소!"

원경"이제 우리가 함께 꿈꿔온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생각하니 가슴이 터질 듯 벅찹니다"

원경"그 아이를 궐에 들이고 말고는 신첩의 일입니다. 제가 결정합니다"

태종"중전! , 영실이는 궁 밖에서 나의 아이를 키우고 있소!"

후궁 영실"중전 마마께서는 제가 싫으셨던 겁니다"

원경"냬가 어찌 너를 좋아하겠느냐? 내 너를 안다.나를 밟고서라도 상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겠지!. 해서 나는 너에게 나쁜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륜(최덕문)"한 쌍의 학이라 한 들 저리 아름다울까?"

이숙번(박용우)"이제 왕자님까지 등에 업었습니다""

민무구(한승원)"전하께서 우릴 대하시는 것이
확실히 전과 달라지셨습니다"

정 상궁(소희정)"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나이다"

교하 댁(황영희)"이 쪽도 이미 왕자를 낳은 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