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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한동훈과 함께 일했던 사람입니다모바일에서 작성

긷갤러(211.234) 2024.12.15 10:39:02
조회 464 추천 11 댓글 26




저는 오래전 한동훈 대표와 함께 일했던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어젯밤 뒤늦게 소식을 접하고, 지금까지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고 무엇인가 하고 싶은 말이 계속 맴돌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사사롭지 않습니다.

너무 사사롭지 않아 오히려 손해를 보는 케이스지요.

바로 어제처럼요.

공적으로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곁을 쉽게 내주지 않고, 철저히 공적인 관계로 대하고 윗사람으로서도 선을 지킵니다.

사회생활 좀 해보신 분들이라면 그게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 아실 겁니다. 특히 내가 상사라면 더더욱 그렇죠.
같이 일했다고 그래서 안면 좀 텄다고 사적으로 친해지고 챙겨주고 그러다 보면 조금 부당한 요구나 간섭이라도 눈 질끔 감고

'우리 사이에 뭐 이 정도야' 하며 용인해 주고,

이내 내 라인이다, 내 사람이다 하고 세를 과시하는 게 어느 조직이나 있는 일이죠.

그런 사사로운 내 사람, 내 라인 만들기를 가장 잘해서 그 덕으로 대통령까지 갔던 사람이 윤석열일 겁니다.

본인 월급(사실 이건 경제적 걱정 없이 키웠던 부모 덕이고, 후에는 본인과 똑같이 사사롭던 그 배우자 덕분이겠죠) 다 털어 술 사주고 고기 사주고 어려운 사정이 있다면 아낌없이 지원해 주고, 그렇게 사람의 마음을 얻고 그 사람이 좀 부족하고 잘못해도

'야 괜찮아 인마 걱정하지 마 (욕먹어도) 내가 다 알아서 할게'

그건 결국 본인이 잘못해도 네가 내 책임을 나눠 가지란 말과 같습니다.
윤석열 얘기는 그만하죠.

한동훈, 한동훈은 이것이 지금 옳고 맞는 일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그리고 빠른 판단을 내리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주변의 사사로운 관계에서 오는 조언 따위는 듣지 않습니다.

그래서 곁을 내주지 않는 사람인 거죠.

내 허물을 좀 보여주고 네 허물을 좀 감싸주고 그렇게 묶인 관계가 종국에는 얼마나 많은 문제를 야기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이 정치를 시작하고 국민들의 마음을 조금씩 얻어 가는 걸 보며 희망을 느꼈습니다.

아 저런 사람이 하는 정치는 저런 사람이 그리는 미래에 있는 대한민국은 얼마나 새로울까, 기대도 많이 했습니다.

너무나 다르고 사사롭기 그지없는 윤석열의 몰락을 보며 더욱 그러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일단 당장 어제의 결론은 다시 그 사사로운 힘을 어김없이 과시한 윤석열과 김건희의 작은 승리였네요.
상상만 해봅니다.

윤석열과 김건희가 장동혁을 관저로 불러 회유했을지도요.

항상 그 사람하던 데로 본인 권위와 권력으로 누르고, 마치 크게 용서한 것처럼 당신이 한 일은 다 지난 일이다. 괜찮다,하며 더없이 사사롭게 큰 품을 내준 것처럼 굴었을지도요..

정치가 이렇게 작은 신의를 내세우며 당장 눈에 보이지 않은 국민과의 약속, 신뢰는 쉽게 져버리는 일이란 걸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똑똑히 보시죠.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사로웠던 윤석열과 김건희의 성공과 파국, 그리고 말로를요.

한동훈은 지금도 옳은 일을 고민하고 판단하여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사사로운 관계에 연연하지 않고 지금처럼 대한민국의 미래를 꿈꾸는 걸 멈추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주제 넘은 부탁이지만 이런 한동훈을 응원했던 분들도 포기하지 말고 그의 옆에 계속 서주시기를 바랍니다.


(작은 도움이 된다면 제글을 다른 곳에 옮겨가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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