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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가 꼴통짓한 이유

ㅇㅇ(121.163) 2024.12.31 02:13:23
조회 141 추천 0 댓글 1

꼴통이 꼴통짓을 하는 데는 이유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인간이 보통 저런 짓을 한다는 사실 자체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1. 일본이 미국과 전쟁하면 다 죽는다. 그러나 전쟁을 한다.

2. 양면전쟁을 하면 독일은 절대 이길 수 없다. 그러나 전쟁을 한다. 그것도 두 번씩이나. 


연산군이 한 10년은 멀쩡하게 잘했습니다.

잘 나가다가 병맛이 된 이유는 누적된 스트레스 때문입니다.


조선왕조 초기에 한명회 등 공신이 많아서 신권이 강했는데 

성종이 어려서 왕위에 올라서 신하들에게 시달리다가 일찍 사망


의자왕도 잘 나가다가 갑자기 병맛이 되었고

견훤도 잘 나가다가 갑자기 병맛이 되었습니다.


견훤은 한반도 7할을 먹고 왕건을 죽이기 직전까지 몰아붙였는데

발해가 망하고 유민들이 대거 왕건 편에 붙는 바람에 갑자기 전세역전.


이들 병맛들의 공통점은 누적된 스트레스.

광해군도 왕자 때는 잘했는데 갑자기 맛이 가서 


일 잘하는 대신을 다 잘라서 조정이 텅 비었습니다. 인재부족으로 멸망.

인간이 어떤 판단이 틀리는게 아니라 그 이전에 구조적으로, 물리적으로 무너져 있다는 말씀.


결론적으로 한덕수는 헌재 재판관 임명 이후 

민주당과 지속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사실에 스트레스 받고 스스로 무너진 것.


보통생각 - 어떤 생각을 잘못했다. 미쳤다. 갑자기 바보 짓을 한다.

구조진실 - 여기서 밀리면 계속 밀린다. 딜을 걸어보고 안 되면 포기한다. 


세력이 없이 고립된 인간은 뒷배를 봐주는 어른이 없으면 바로 무너집니다. 

젊었을 때는 어른들의 말을 듣고 스트레스를 덜 받았는데 


나이가 들면 주변에 사람이 없고 혼자 고독하게 결단해야 하는데 무너집니다.

카이사르가 근위대 없이 원로원에 갔다가 살해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백범 김구도 암살위협을 알면서 별다른 대비를 하지 않았다가 죽었습니다.

계속 긴장된 상태로 머물기 싫어서 맥을 놓고 긴장을 풀어버리고 자신에게 상을 주려는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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