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최악의 OTT 시리즈 2위: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

2위는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가 차지했다.


‘종말의 바보’는 총 18표를 받았다. ‘종말의 바보’는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예정된 종말을 막을 길이 없는 가운데, 강인한 의지의 전직 교사가 예전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일본 이사카 고타로의 동명 소설을 한국판으로 각색한 작품이기도 하다.


‘종말의 바보’는 주연인 배우 유아인의 마약 논란으로 공개 전부터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종말의 바보’ 측은 초반 회차를 재편집해 시청자들이 최대한 불편하지 않도록 유아인의 분량을 수정했다.

하지만 공개 이후 너무 많은 캐릭터들의 서사를 다룬 탓에 산만한 이야기 전개와 모호한 엔딩으로 국내외 시청자들의 불호를 자아내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종말의 바보’를 올해 최악의 OTT 시리즈로 선정한 이유로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 건지 잘 모르겠다”라고 설명하며 산만하고 난해한 이야기 전개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재난물의 장점을 살리지 못해서 지루하고 내용이 산으로 갔다”라고 혹평했다.

한 기자는 “지지부진한 전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는 작품”이라며 전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다른 기자는 “시청자를 바보로 알거나 정말 세상이 종말 하기 직전에 나와야 하는 게 아닐까 싶은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유아인이 문제가 아니라 작품 자체가 종말 수준.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유아인을 덜어냈다고 하지만 그 문제는 차치하고 내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음” “넷플릭스에 닥친 종말의 위기” “너무 지루해서 완주를 포기함” “유아인 리스크와 관계없이 2화도 채 못 보고 하차했다. 유아인이 왜 굳이 나와야 하는지도 의문인 전개” 등 이야기 전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평가가 다수였다.

작품에 민폐를 끼친 유아인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도 있었다.


한 관계자는 "작품 외적으로도 유아인 이슈로 인해 베네핏도 잃고 이슈도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무래도 유아인 지우기의 흔적들이 완성도를 떨어뜨렸을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유아인에 대해 비판했다.

이 외에도 “유아인 이슈로 조용히 사라진 작품” “안은진 배우가 고군분투를 하나 편집되어 나온 유아인에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간 것도 아쉽다” 등 유아인에 대한 불호 평가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