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디패]취소를 강요할 수 없다"…임영웅 공연과 선택적 비난 ㄷㄷ

ㅇㅇ(182.209) 2025.01.03 10:54:56
조회 773 추천 1 댓글 10

임영웅은 총 6차례 콘서트를 진행한다. 회당 관객수는 1만 8,000명. 총 10만 8,000명이 고척돔을 찾는다.


성시경 콘서트는 3일 동안 전개됐다. 회당 관객수는 1만 4,000명. 최소 4만 명 이상이 KSPO돔(올림픽 체조경기장)으로 향했다.


임영웅과 성시경이 국가 애도 기간에 콘서트를 열었다. 동시에, 비난 여론에 직면했다. 전 국민이 슬픔에 빠진 지금, 공연을 강행했어야 했냐는 것.


하지만 취소는 강요의 문제가 아니다. 그도 그럴 게, 공연 취소에 따른 손해를 보상할 방법이 없다. 아티스트와 제작사가 오롯이 책임져야 한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제작사에겐 1년간 준비한 농사나 다름없다"면서 "가수 개인이 취소를 결정하기 어렵다.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 취소는 개인의 몫이 아니다

공연은, 수많은 경제 행위로 연결돼 있다. 예를 들어, 공연에 동원된 스태프는 수백 명. 엔지니어, 설치 기사, 진행요원 등 수많은 사람의 일자리가 달려있다.

대형 공연의 경우 무대를 미리 세팅한다. 무대 설치, 테크니컬 리허설, 런스루 리허설 등을 위해 최소 3일 전부터 스태프들은 분주하게 움직인다.

사전 제작 비용 등은 제작사가 감당할 몫이다. 하지만 공연이 취소되면, 그 이후 임금은 책임 소재를 따져야 한다. 게다가, 국가 애도 기간은 천재지변이 아니다. '공연 보험'으로 구제받을 수 없다.

공연에 참석하는 관객은 수만 명이다. 지방 팬들은 (장거리) 버스를 대절하고, 숙소를 예약한다. 운송, 숙박, 식당 종사자들 또한 공연의 영향권 안에 있는 셈이다.

콘서트를 연기하면 되지 않을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대형 공연장의 경우 대관 전쟁이다. 1년 전에 부킹을 한다. 취소한다고, 원하는 날에 다시 빌릴 수 없다.

고척돔의 경우, 3월에서 10월까지 야구를 우선 진행한다. 따라서, 공연 선택지는 1~2월, 11~12월로 좁혀진다. 임영웅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 연말을 기약할 수밖에 없다.

◆ 애도에는 각자의 방식이 있다

뮤지컬은 되고, 콘서트는 안된다? 뮤지컬 '알라딘', '지킬 앤 하이드'는 예정대로 막을 올렸다. 그러나 공연 강행에 대한 비난 여론은 거의 없다. 한 마디로, 특정 가수의 음악 행위만 문제 삼고 있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사회적인 영향력이 있을수록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다 보니 대중 가수들이 이런 상황에서 여론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중)음악=유흥'이라는 인식도 남아있다. 김헌식 평론가는 "문화 예술에 대한 선입견이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개인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공연 취소에 대한 무조건적 찬사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단순 취소가 능사는 아니라는 것. 김 평론가는 "플랜 B등의 대안 콘텐츠를 마련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김도헌 평론가는 "공연장에서 애도곡을 선곡한다거나, 공개적으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며 "애도의 방식은 여러 가지다. 기준 없이 대중음악에만 잣대를 대는 건 옳지 않다"고 보탰다.

임영웅과 성시경은 공연 시작 직전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자우림 밴드는 관객들과 함께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이승윤은 공연 중에 희생자를 위한 위로곡을 불렀다. 그는 ‘여백 한켠에’라는 곡을 발매했다.

이승윤은 "도무지 덜어지지 않는 그 아픔들에게 제가 담을 수 있는 최선의 마음으로 작게나마 위로를 전한다"며 위로곡의 의미를 설명했다.

국가 애도 기간에도 사회는 돌아간다. 각자의 방식으로 공유하고, 추모하고, 또 생활한다. 애도의 기준은 없다. 정도도 없다. 따라서 강요할 문제도, 강제할 성질도 아니다.

김도헌 평론가는 "애도 기간은 나라에서 정한 기간이다. 그 기간이 끝났다고 해서 슬픔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면서 "거부만 할 게 아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추모하고 위로하는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4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계엄 때문에 가장 큰 타격 입은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2/30 - -
17732622 한동훈이 어지간히 병신인게 암살조 뉴스 뜬 다음에 [1] ㅇㅇ(121.163) 12:14 118 0
17732621 피로푸는방법좀 [3] ㅇㅇ(119.64) 12:14 56 0
17732620 이런걸 버젓이 붙이고 다니는게 내란이다 [1] ㅇㅇ(106.101) 12:14 85 0
17732619 김줌들 오늘 눈많이 오니까 외출이랑 차운전 자제해라 ㄷㄷ [2] ㅇㅇ(59.25) 12:14 63 0
17732618 최불암 진짜 아프셨나봐 목소리도 안나옴 ㅇㅇ(118.37) 12:14 57 0
17732617 수줌들 이민호 전독시도 부러운가봐 [12] ㅇㅇ(118.235) 12:14 212 2
17732616 속보]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회복세 36.1 민주당 하락 [4] ㅇㅇ(223.38) 12:14 117 1
17732615 유퉆브에 오랜만에 건후나은이봤는데 이상하게 혼혈백인아가들은 ㅇㅇ(182.212) 12:14 64 0
17732614 박정희의 취미 긷갤러(118.235) 12:14 22 0
17732612 ‘옥씨부인전’→’정년이’ 사극·시대극에도 퀴어 코드 속속, 이유는? ㅇㅇ(39.7) 12:13 74 0
17732610 나완비 김혜진캐릭 갑분 비중있는역 진선규 와잎이었네 [1] ㅇㅇ(223.39) 12:13 69 0
17732608 국민의힘, 윤석열 동조하며 무안항공 테러 방조해ㅎㅎ4 ㅇㅇ(218.237) 12:13 13 0
17732607 감기기운있어서 생강레몬계피차 먹는중 [2] ㅇㅇ(117.111) 12:13 77 0
17732606 여자 강간한 박정희 긷갤러(118.235) 12:13 18 0
17732605 별물 1화에 조정석이랑 박진주 특출 나오네ㅋㅋㅋㅋㅋ ㅇㅇ(221.153) 12:13 47 0
17732603 “퀴어행사 목적은 동성혼 합법화” 부산서 반대 집회 ㅇㅇ(39.7) 12:13 23 0
17732602 이민호 드라마 여자 간만에 얼굴 시려보이더라 ㅇㅇ(39.7) 12:13 58 0
17732601 김수현 까들의 수줌프레임봐 김수현 팬미 무작위 100명빠들봐라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51 0
17732599 체크인한양 여주 [9] ㅇㅇ(106.101) 12:13 282 0
17732598 수줌 수줌 노래를 하는게 김수현 까들이 까질을 제일 많이한다는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26 0
17732597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민주노총 편법 지원 의혹 ㅇㅇ(223.38) 12:13 28 0
17732596 아이유 소속사 고소 공지문 [22] ㅇㅇ(118.235) 12:12 1120 4
17732595 별물에 sf물 묻어서 제작비 장난아니겠는데 ㅇㅇ(118.235) 12:12 38 0
17732593 변우석은 내가 말한대로 크고있음...... [9] ㅇㅇ(118.235) 12:12 591 2
17732592 인권위 "'퀴어 영화 빼라'는 지자체 요구는 차별" ㅇㅇ(39.7) 12:12 18 0
17732591 이준혁이 괜찮더라 [5] ㅇㅇ(223.62) 12:12 217 0
17732590 CIA줌들 싹 사라진거 개웃겨.. [2] 3dd(121.183) 12:12 67 0
17732589 박정희의 취미 여자 강간 [2] 긷갤러(118.235) 12:12 30 0
17732588 알바한테 작년에 누가 가장많이 까였냐 물어도 김수현 이고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2 32 0
17732587 이민호 전독시는 또 얼마나 개처망할까ㅋㅋㅋㅋㅋㅋ [1] ㅇㅇ(211.234) 12:12 115 0
17732586 유연석 빨아보면 어떤느낌이냐면 [24] ㅇㅇ(39.7) 12:12 496 0
17732585 형수찢고 나라찢냐 형수기억 형상기억ㅋㅋ ㅇㅇ(106.101) 12:12 25 0
17732584 윤석열의 국토부 결함 알고도 비행허가 내줘 원인돼ㅎㅎ3 [1] ㅇㅇ(218.237) 12:12 29 0
17732583 110.13 수줌 왜 유연석,채수빈 망붕하냐 [3] ㅇㅇ(39.7) 12:12 141 0
17732582 별들에게물어봐 한 2015년도에 나왔으면 괜찮았을텐데 ㅇㅇ(221.153) 12:11 56 0
17732580 한동훈 이 잘나서 피곤한 인간아 [2] ㅇㅇ(211.36) 12:11 67 0
17732579 '내란 동조·옹호'국민의힘,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 시킨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1 24 1
17732577 박신우 남친에서는 연출 고급스럽던데 [1] ㅇㅇ(14.33) 12:11 165 0
17732575 걔도 늙어서 안티가 많이 죽었네.3.3이면 ㅇㅇ(211.235) 12:11 31 0
17732574 이상휘 페북 [1] ㅇㅇ(223.38) 12:11 54 1
17732573 박정희식 성범죄자가 많은 대구경북 긷갤러(118.235) 12:11 15 0
17732572 체크인 한양 1회봤는데 재밌는데? [3] ㅇㅇ(211.36) 12:10 116 0
17732571 원경 티빙 오리지날이네 [3] 0000(14.55) 12:10 161 0
17732570 윤두창 알바 공수처 안온다하니 바닥누워있다 벌떡 ㅇㅇ(121.162) 12:10 37 1
17732568 여기서 누군가가 까질을 당한다? 그 까질 98%이상 수줌임 [12] ㅇㅇ(223.38) 12:10 119 0
17732567 시위대 라임보소ㅋㅋ [2] ㅇㅇ(106.101) 12:10 112 0
17732566 별들에게물어봐 지금 보고있는데 연출 왤케 촌스럽지 [2] ㅇㅇ(221.153) 12:10 137 0
17732564 유연석 채수빈 [6] ㅇㅇ(110.13) 12:10 539 0
17732563 경기북부인데 눈 난리났네 다른데도 이러냐 [1] ㅇㅇ(124.56) 12:10 68 0
17732562 1박 시즌1보면 김C 가 은근히 역할이 컷음 긷갤러(115.21) 12:10 31 0
뉴스 ‘오징어 게임2’ 이정재 “성기훈, 시즌3서 변화…악역은 MCU라도 거절” [IS인터뷰]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