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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전체주의를 경계한다 격렬한 정치운동은 언제나 음모론을 동반한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12 19:51:46
조회 41 추천 0 댓글 1

보수의 전체주의를 경계한다
격렬한 정치운동은 언제나 음모론을 동반한다. 칸트의 독일이 아닌 헤겔의 독일로 되는 데는 그다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히틀러가 천신만고 끝에 정권에 접근한 것은 33년이었다. 그로부터 독일이 전쟁의 선전포고를 하는 39년까지 소요된 시간은 겨우 6년이었다.
이 6년만에 독일 국민들은 하일 히틀러!를 외치는 히틀러의 자치 돌격대로 거듭났다. 독일 가곡의 지극히 관념적인 슈베르트의 멜로디가 나치 진군에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한 이는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너무도 쉽게 나치로 끌려갔고 온 몸과 영혼을 갈아넣으면 나치의 정신적 노예로 되어갔다. 물론 많은 지식인들이 독일을 탈출해갔다. 우익 전체주의는 그렇게 막이 올랐다.
아이들이 커나갈 때 우리는 "누구라도 성장기에 해야 할 것은 다하고 자란다"는 말을 하곤 한다. 지금 대한민국이 그런 세계로 들어가자는 것인가. 지난 한 달 만에 거세게 치솟아 오른 보수의 집결 현상이 초래할 결과는 무엇인가.
좌익극단에서 우익극단으로 스윙하는데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독일인들이 걸어 들어갔던 극좌에서 극우로의 스윙은 불과 19년에서 33년까지 14년이었다. 전교조와 민노총의 극좌스윙은 87체제의 결과였다. 벌써 40년에 육박한다. 때가 이르렀는가.
불과 며칠의 여론조사를 가지고 보수의 부활과 우익 전체주의를 논한다는 것은 당연히 성급한 단정이다. 그러나 미결정의 정치대립이 극단화되는 저간의 사정이나 무엇보다 <음모론이 드디어 창궐하는 지경에 이른 것>은 우리가 이성적으로 추론하는 시간표를 극적으로 좌충우돌하게 만들 것이 분명하다.
유대인 음모론은 독일인들이 오랜 동안 그리고 급속도로 정치동력화한 계기를 제공했다. 지금 한국에서는 부정선거론이다. 그것은 지난 3년을 잠행하다 윤석열의 선관위 병력 파견이라는 사건을 통해 급속하게 부상해 오른 한국 보수의 최대 음모론이다.
아마 이 음모론은 광우병 사기극을 훨씬 뛰어넘는 괴력을 발휘할 지도 모른다. 광우병은 광우병을 선전하는 주제들이 사기극인줄 잘 알았기에 그들이 중단하면 그것으로써 광우병 소동은 중단되었다.
그러나 지금 부정 선거론은 황교안도, 공병우도, 스카이데일리같은 언론매체도, 국가원로회라는 아주 그럴싸한 명칭을 갖고있는 단체도 굳세게 믿고 있는 것같다.
무엇보다 부정선거론을 믿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늙은이들로 비이성적이라기 보다는 반이성적이어서 부정선거가 없었다는 적극적인 반증사례가 나오지 않는 동안은 절대 부정선거론을 포기하지 않을 태세다. 이들은 부정선거론을 통해 그동안의 일생에 걸친 좌익들의 공세를 일 순간에 통으로 이해하게 되는 신앙체험과 일거에 지난 역사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 그런 환희의 순간을 전경험으로 예비하는 모양새다.
누구도 완고한 노인들의 "부정이었다"는 주장을 꺽을 수 없다. 그들은 증거 몇조각으로 결코 믿지 않는다. 그들은 "부정이 너무도 거칠게 자행되었다" "우리의 정치 인생은 통째로 사기당한거야"라고 지금 믿고 싶은 것이다.
나는 부정 선거론의 심리적 기제가 바로 이런 복잡한 사연이라는 것을 최근에야 깨달았다. 그들은 지금까지의 좌익 정치는 통째로 사기였다고 절규하고 싶은 것이다. 실은 좌익이라고 말하지만 그들이 진실로 말하고 싶은 것은 갈수록 진실과 거리를 멀리하는 정치 그 자체인지도 모른다.
민주주의 변증술 혹은 기만술이라고나 할까. 그들은 가짜 민주주의에 배신 당했다고 굳세게 믿고 있는 것이고 그들이 배신당했음을 지금 부정선거론이 웅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박정희나 전두환 같은 선한 독재자가 명징하게 아니 확실하게 선언해주는 그런 직접적 정치 경험을 그리워하고 있다.
아마 한국의 노인들은 지금 히틀러같은 명징한 언어를 그리워하고있는지 모르겠다. 전두환 말이다. 윤석열에게서 바로 그것을 보려고 하는 것이다. jkj
그들은 언어를 넘어서서 직접적인 경험을 원한다. 비록 늙었지만 그들은 정치 동력학적 시대를 그리워한다. 그들은 끝까지 간다는 태세다. 조심할진저.

정규재 글


한동훈 갤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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