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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무비', '그 해 우리는' 기시감 지워낼까

긷갤러(182.208) 2025.02.17 10:29:28
조회 281 추천 1 댓글 0

최우식, '그 해 우리는' 최웅과 비슷한 방식
서사+내레이션 구조, '그 해 우리는' 답습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멜로무비'가 이나은 작가와 주연배우 최우식의 전작 '그 해 우리는'과 비슷한 플롯을 따라가며 기시감을 만들었다. /넷플릭스
이나은 작가와 배우 최우식의 재회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베일을 벗을수록 기시감이 든다. 두 사람이 전작 '그 해 우리는'과 비슷하다는 인상이 갈수록 짙다. 결국 '그 해 우리는'으로 키워둔 기대감은 오히려 그늘이 되고 말았다. '멜로무비'가 숙제가 된 기시감을 지워낼 수 있을까.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드라마 '멜로무비'(극본 이나은, 연출 오충환)이 지난 14일 오후 5시에 전편 공개됐다. 작품은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영감이 되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영화 같은 시간을 그리는 로맨스다.


극 중 최우식이 단역 배우에서 평론가가 되는 자타공인 영화광 고겸 역을, 박보영이 영화를 싫어했지만 영화감독이 된 김무비 역을 맡아 잔잔한 재회 로맨스를 보여준다.

'멜로무비'는 공개 전부터 관심을 받았던 작품 중 하나다. 최우식과 박보영의 캐스팅은 '닮은 그림체의 만남'으로 많은 이들이 함께 호흡을 맞추길 바랐던 '케미'였다. 이에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두 사람이 어떤 로맨스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였다.

뿐만 아니라 데뷔작인 SBS '그 해 우리는'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나은 작가의 차기작이라는 점도 한몫했다. 당시 자극적이지 않은 스토리로 풀어낸 청춘들의 아픔과 성장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안겼던 이나은 작가가 넷플릭스와 손잡고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이목이 집중됐다.

이나은 작가는 '그 해 우리는'에서 '다큐멘터리'를 주요 소재로 내세웠다면 '멜로무비'는 제목처럼 '영화'를 큰 줄기로 선택했다. 이에 영화를 중심으로 모인 고겸과 김무비, 그리고 홍시준(이준영 분), 손주아(전소니 분)까지 네 청춘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다만 이나은 작가와 당시 주인공이었던 최우식이 다시 한번 함께한다는 점, '청춘'의 성장과 사랑에 조명한다는 점은 혹여나 '그 해 우리는'과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존재했다. 포스터까지는 괜찮았으나 이후 티저 영상이 하나씩 공개될수록 특히나 최우식이 맡은 고겸과 최웅('그 해 우리는' 속 캐릭터)이 겹쳐보이며 묘한 기시감은 더 짙어졌다.

이는 배우와 연출진도 의식하고 있는 지점이었다. 이에 공개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 당시 이나은 작가는 "'그 해 우리는'이 과거를 기록한 다큐멘터리를 다시 꺼내며 마주하는 기억이자 추억이었다면, '멜로무비'는 영화 같은 인생을 꿈꾸는 청춘이 마주하는 현실과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그렸다"고 차별점을 짚었다.

실제로 작품의 내용과 설정 등은 세세하게 따지면 크게 닮지 않았다. 그러나 복병은 이를 풀어내는 방식이었다.

'그 해 우리는'의 경우에는 주인공들의 인터뷰 형식으로 전체적인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반면 '멜로무비'는 인터뷰 대신 '일기'와 같은 내레이션 형식을 선택했다. 문제는 인터뷰든 일기든 캐릭터들 저마다의 서사와 그들의 감정을 '말'로서 풀어내는 전체적인 플롯이 비슷하다는 점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멜로무비'가 '그 해 우리는'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넷플릭스

때로는 하나의 장면이 수십 마디의 대사보다 더 많은 것을 함축한다. 물론 쉬운 작업은 아니다. 그러다 보니 글로서 풀어내고 말로서 전달하는 것이 오히려 편할 수는 있다. 그래서일까. 이나은 작가는 두 작품 모두 주인공들을 빌려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한다. 이처럼 이야기를 너무 쉽게 풀어내려다 보니 오히려 두 작품의 기시감만 키웠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최우식의 캐릭터 표현 방식도 아쉽다. 앞서 최우식은 최웅과 고겸은 I(내향적) 성향과 E(외향적) 성향이라는 점부터 다르다고 강조했지만, 최우식이 표현한 두 사람의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닮아 있다.

그동안 '기생충' '마녀' '사냥의 시간' '살인자ㅇ난감' 등 다양한 장르와 선역과 악역을 넘나드는 스펙트럼으로 다채로운 연기력을 보여줬던 최우식이기에 더욱더 물음표가 남는다.

'그저 그런 사랑한 거 아니고, 그저 그런 이별한 거 아니잖아'라는 '그 해 우리는' 속 명대사처럼. 여러 시청자들도 '그 해 우리는'을 그저 그렇게 좋아한 게 아니고, 그저 그렇게 여운으로 남겨둔 채 이별한 건 아니었다. 전작을 재밌게 봤던 시청자 중 한 명으로서 그래서 더 아쉬울 수밖에 없는 '멜로무비'의 기시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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