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서는 촬영이 끝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새해를 맞이하면서 무언가 대단히 바뀔 것을 기대했던 때도 있었는데 작년을 지나온 나는 제법 담담해진 것 같다. 기대에 부풀어 작품을 선택하고 임했지만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더라. 내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 더 배우고 발전시켜야 할 것을 생각하다 보니 나를 많이 알게 됐다. 가장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온 것 같기도 하다”며 근황을 밝혔다.

차기작 ‘프로젝트 Y’에 대해서는 “한소희 배우와 함께 촬영을 하고 있는데, 지금껏 한국에서 동갑내기 여자 배우 두 명이 끌고 갔던 영화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 이 사실만으로도 작품의 큰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태까지 찍었던 작품을 모두 통틀어 몸을 가장 많이 쓰고 있는 것 같다. 두 여성 캐릭터가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얼굴들이 영화에 빠짐없이 잘 담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모든 걸 쏟아부어가며 찍고 있다”고 전했다.

전종서의 화보는 하퍼스 바자 3월 호와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 등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한소희는 데뷔 당시부터 줄곧 1994년생으로 활동해왔다. 전종서와 ‘프로젝트 Y’에 캐스팅될 당시에도 동갑내기 여성 배우의 조우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가족과 관련된 부정적 이슈가 전해지면서 1993년생인 사실도 함께 알려졌다. 한소희 측은 초등학교 4학년으로 올라갈 시기 가정사로 인해 강제로 울산으로 가게 됐으며 학업 중단 상태로 1년을 집에서 보내다 원주로 돌아와 4학년으로 재입학을 했다고 밝혔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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