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성향 유권자층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20%포인트로 벌어졌다는 조사결과가 21일 나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중도보수정당' 선언과 상속세 개편 예고 등 여러 정책 이슈가 적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2월 셋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34%, 민주당은 40%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은 3%, 개혁신당은 2%, 진보당과 이외 정당·단체는 각각 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8%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을 중도 성향에서 크게 갈렸다. 중도성향에서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유권자는 42%인 반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2%로 나타났다. 37% 대 32%였던 지난주 조사 대비 15%포인트 더 벌어졌다. 한국갤럽 측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에서는 대통령측 주장에 반하는 검찰조서 내용과 증언이 공개된 것뿐 아니라 창원지검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와 중앙지검 이첩 등으로 다시 이목을 끈 '명태균 사건'이 여당에는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