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코트 위의 설렘

[장소: LA 농구 경기장 – 저녁]

(경기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하다. 수많은 팬들이 응원하고, 코트에서는 선수들이 빠르게 움직인다. ‘정유미’와 ‘이서진’이 나란히 앉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정유미는 들뜬 표정으로 손에 팝콘을 들고 있다.)

정유미: (신나게) 와, 진짜 직접 보니까 완전 다르다! TV로 볼 때랑 느낌이 완전 달라!

이서진: (미소) 그렇지? 그래서 내가 여기 오자고 한 거야.

정유미: (고개를 끄덕이며) 오빠가 농구 좋아하는 거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열심히 볼 줄은 몰랐어.

이서진: (장난스럽게) 나 농구광이야. LA 오면 무조건 경기 봐야지.

(그때, 정유미가 팝콘을 하나 집어 이서진에게 내민다.)

정유미: 농구광이든 뭐든, 팝콘은 먹어야지.

이서진: (웃으며 받아먹고) 근데 너 농구 룰은 제대로 알아?

정유미: (당당하게) 당연하지! …근데 저기 지금 파울이었어?

이서진: (피식) 아니, 그냥 몸싸움.

정유미: 아… (머쓱하게 웃다가) 그래도 나 웬만큼은 안다고! 슛 들어가면 신나는 거!

이서진: (장난스럽게) 그건 다 알지.

(그때, 홈팀이 멋진 3점 슛을 성공시키고, 경기장은 환호로 가득 찬다. 정유미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박수를 친다.)

정유미: 와! 진짜 멋있어! 오빠, 우리도 저렇게 딱 멋지게 살자!

이서진: (미소) 지금도 멋지게 살고 있는데?

(정유미가 그를 올려다보며 환하게 웃는다. 이서진은 그녀를 바라보다가, 살짝 머리를 쓰다듬는다. 경기장은 뜨겁지만, 그들 사이엔 또 다른 온기가 퍼진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