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으로 돈 잃어 화풀이"…'일면식 없던' 여성 살해범 신상공개 검토

충남 서천에서 운동하러 나갔던 여성이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 살해당했다는 안타까운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30대 피의자는 코인 사기로 돈을 잃자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신상공개 검토에 나섰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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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에서 운동하러 나갔던 여성이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 살해당했다는 안타까운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30대 피의자는 코인 사기로 돈을 잃자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신상공개 검토에 나섰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무도 없는 밤거리를 후드 모자를 눌러쓰고 걸어가는 남성. 잠시후 올라갔던 길을 다시 돌아옵니다.

30대인 이 남성은 지난 2일 오후 8시 반부터 1시간여동안 이 거리를 배회하다, 운동을 나온 40대 여성을 뒤따라가 무참히 살해했습니다.

범행 장소는 왕복 4차로 옆 인도로 평소 주민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었지만, 사건 당일엔 비가 내려 인적이 드물었습니다.

지역 주민
"여기는 항상 운동을 많이 다니는 길이에요. 가로등도 밝지 않고,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되는데 이런 일이 있으니…."

피해 여성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긴급 체포한 피의자는 조사에서 "코인 사기로 돈을 잃어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사기를 당해가지고 돈을 좀 많이 잃었고, 세상이 도와주지 않고 힘들어서 흉기를 가지고 밖을 나왔는데 피해자를 보자 충동적으로 범행…."

경찰은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계획 범죄 여부를 추가 수사중입니다.

또 유가족 동의를 받아 피의자 신상공개 위원회를 연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