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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김대호의 '고액 계약금'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

donke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07 12:13:53
조회 663 추천 0 댓글 5

최근 두 스타의 근황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우 김선호와 방송인 김대호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새로운 소속사에 둥지를 틀었다는 것이다. 상당한 팬덤을 확보하고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인물들이라 그들의 행보와 더불어 두 사람의 '계약금'이 공통된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선호와 김대호 모두 이름값에 걸맞은 '억' 소리 나는 계약금이 거론됐다. 그러나 이를 고깝게 보는 시선들이 상당하다.  몸값으로 스스로 가치를 증명하는 프리랜서인 연예인들이 더 좋은 대우를 해주는 곳과 계약을 맺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지만 금액이 역대급이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많은 업계관계자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K-엔테테인먼트 상황에서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고액 계약금 논란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계약이 끝나가는 다른 스타들이 더 많은 액수의 계약금을 요구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김선호는 얼마 전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소속된 판타지오와 손을 잡았다. 그는 박신혜가 소속된 솔트엔터테인먼트에서 꽃을 피웠다. 이전까지는 무명의 연극 배우였는데 이 회사에서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스타트업'과 '갯마을 차차차'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탄탄한 연기력이 뒷받침되면서 단숨에 '섭외 1순위'로 급부상했고, CF 러브콜도 봇물처럼 쏟아졌다.

당초 김선호는 배우 송중기가 몸담았던 하이지음 스튜디오로 갈 것이란 보도가 먼저 나왔다. 당시에도 긍정적으로 이야기가 오간다는 입장은 나왔지만 최종 계약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지난 1일 최종적으로 판타지오와 손잡았다는 보도자료가 배포됐다. 



6일에는 그의 계약금이 20억 원이 넘는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 배경에는 김선호가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돈이 필요했고 더 높은 계약금을 제시하는 판타지오를 택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판타지오 측은 "계약 관련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도대체 김선호의 행보에서 잘못은 무엇이며, 논란이 될 거리는 무엇일까? 물론 스타로 발돋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과거 그의 개인사로 불거졌을 때 이를 수습하기 위해 노력했던 솔트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맺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는  있다. 전 여자친구와의 사생활 논란으로 비난을 받고 있을 때 제작사와 언론사들을 직접 돌아다니며 눈물로 사과하고 억울함을 호소했던 전 소속사 대표의 노력은 김선호를 향한 날선 시선을 누그러뜨리며 재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사회다. 이는 어디까지도 '도의적' 차원의 문제일 따름이다. 약속된 계약 기간이 만료된 배우가 또 다른 소속사를 찾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높은 계약금을 선호하는 것은 프로로서 당연한 일이다.  프로 스포츠에서는 FA(Free Agent)가 된 유명 스타들이 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타 구단으로 옮기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이 과정에서 일부 팬덤이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이지만 이내 받아들인다. 자신의 가치를 몸값으로 평가받는 프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높은 계약금을 제시하는 것보다 확실한 유인 요인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연예인도 마찬가지다. 정해진 계약 기간 동안 계약금을 받고 활동 약속을 한다. 당연히 여러 업체 간 경쟁이 붙고, 이 중에서 스타는 최적의 선택을 한다. 그 선택의 이유가 의리가 될 수도 있고, 돈이 될 수도 있다. 어떤 선택을 하든 그건 개인의 자유다. 그 과정에서 불법적 행위가 없었다면 제3자가 함부로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  그러나 많은 관계자들이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이유는 본전을 뽑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 때문이다.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해 광고 매출도 기약이 없는 상황이고 대단한 흥행작을 낸 상황도 아닌데  가능성만으로 엄청난 베팅을 한 판타지오의 두둑한 배짱이 놀랍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런 우려도 오지랖이다. 본전을 뽑든 못 뽑든 베팅을 한 판타지오가 감내해야 할 몫이다. 


14년 만에 MBC를 떠난 김대호도 매한가지다.  그는 가수 MC몽이 수장으로 있는 원헌드레드와 손을 잡았다. 김대호는 지난 1월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직접 퇴사 소식을 전하며 "지금이 마지막으로 삶의 고삐를 당길 수 있는 타이밍이라 생각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가 말한 '삶의 고삐'란 무엇일까? 그는 MBC에서 '나 혼자 산다'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스타로 등극했다. 하지만 MBC 내규 상 정규직 아나운서이기 때문에 출연료는 4만 원 수준이고, 15개 안팎의 광고 제안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결국 그는 인기에 걸맞은 합당한 돈을 벌기 위해 사직을 결심한 셈이다. 

김대호는 지난달 25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 출연해 "계약금을 제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제가 직장 생활하면서 제 통장에 일반적으로 찍힐 수 있는 금액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직후 부정적 여론도 적잖았다. '돈'을 우선 순위에 둔 듯한 그의 발언에 대한 반발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미 돈을 벌기 위해 MBC를 떠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런 그가 여러 제안을 받은 후 합리적인 선택을 한 것에 대해 함부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이자 자본주의 국가다. 누구나 열심히 일한 대가로 많은 돈을 벌고 이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돈을 좇는 것도 결코 죄악이 아니다. 하지만 유명인들이 비싼 건물이나 아파트를 샀다는 기사에는 여지없이 악플이 달린다. 모든 게 공개된 연예인들에 비해 상상치 못할 정도로 더 많은 돈을 버는 직군들도 분명히 있지만 연예인에 대해선 유독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팍팍한 삶 속에 많은 이들이 더 많은 돈을 벌어 풍족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아등바등한다. 정당하게 일을 해서 자신의 직분에 맞게 번 돈은 숭고하다. 엄청난 계약금 액수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불법 행위를 하지 않는 한 누구도 그들을 비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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