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유일한 가족인 할아버지 돌아가셨는데 그냥 하루하루 의미있게 살려고모바일에서 작성

긷갤러(39.7) 2025.03.09 15:25:04
조회 145 추천 0 댓글 7
														

어릴때

아버지 공사현상에서 사고로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나 놔두고

애딸린 남자와 재혼해서

인연 끊긴지 오래고


친할아버지할머니와 살았어


불안장애,우울증으로 정신과약 먹은지는 20년이 넘고


그냥 인생 반쯤 놔버리고 살았어


고등학교 졸업이후엔

히키코모리처럼 살았고


할아버지할머니는 나 가여워해서

크게 별말 안하시더라


그러다 할머니 돌아가셨어

그냥 평소 건강하셨는데...


이때부터 내 정신병이 더 심해졌던거같아

할머니 돌아가셨는데

이제 할아버지까지 돌아가시면

난 어떻게 되는거지

내 편은 아무도 없네

내가 혼자 살아갈수 있나

이런 불안감


그러다 3년후 할아버지 중증암 걸리시고

얼마안가 돌아가셨어


내가 살길은 없더라

살 이유도 없고


나 어릴적 돌아가신 아버지 형제는 없고


다세대빌라 하나 이게 전재산이었는데

병원비로 팔아서

다세대빌라 전세 거주하고


그냥 살 이유가 없더라


근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직전에

내 손 꼭 잡으면서 한말이 계속 생각이 나네


그냥 하루하루 소소한 행복 느끼며 의미있게 살라고

어느 큰일을 이루지않아도 되니까

소소한 행복 느끼며 산다면 좋은 인생인거라고

할아버지가 하늘에서 지켜볼테니까

그렇게만 살아달라고

그럼 자긴 행복할거라고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이 말이 점점 크게 생각들더라


그래서

그냥 우울한 생각들때마다 오래 걸었어

하루 3만보이상씩


걷다가 쉴때 명상하고


그냥 이상한생각들때마다 걷고 명상하고

하다보니

중간에 러닝하고

턱걸이 푸쉬업 같은것도 추가하고


그냥 이상한생각 들때마다 저렇게 하는걸 습관들이니

좀 마음이 건강해진 느낌이 들더라


지금은 고시원에서

거주하면서 거기 고시원일 내가 해


일부러 고시원일 열심히해

그러다보니 사장님이 나 좋아하고

신뢰받는 느낌 처음 받아보니 뭔가 뿌듯하네


내 나이는

30대후반

88년생이야


늙었지....


난 인생에 뭐 이루고자 하는거없어


다만


할머니할아버지만큼은 누구보다 날 사랑하셨단건 알고

그런 손주가 방에서 히키코모리짓하며 살때

할머니할아버지 속은 어떠셨을지

생각해보니

너무 가슴아프더라


어릴때 아버지 일찍 돌아가시고

엄마란 사람한테 버림받고

그래서 가엽게여겨서 히키코모리짓해도

크게 말 못하고 계셨던거지


그냥 할머니할아버지 생각해서라도

할아버지 말씀대로 살려고


어차피 내 인생

뭐 좋은날 없을거란거 알아


다만 그냥 하루하루 내 나름대로

소소한 행복도 느끼며 살도록 노력하려고

이렇게라도 안살면

할머니할아버지가 너무 불쌍한거같아


그냥 남은 인생

보너스 인생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하루하루 의미있게 살려고 노력해보려고


친구도 없고

상담도 끝났고

이런 말 할 사람 주위에 없어서


여기서라도 씁니다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요


7cea8477b1866cf63bea98bf06d604032097117d616ca30a42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매니저들에게 가장 잘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10 - -
18448574 반차 두개 vs 월차쓰기 뭐가더 좋냐?집에서 쉴거면.. ㅇㅇ(124.111) 03.09 21 0
18448573 굿데이 중계 사라진거봐 빤스줌들 에휴 [4] ㅇㅇ(183.97) 03.09 267 0
18448572 실시간 방송중임 들어올 사람들ㄱㄱ ㅇㅇ(211.234) 03.09 13 0
18448569 킹스클럽 좋네ㅋ ㅇㅇ(1.245) 03.09 21 0
18448568 쪼개기는 ott구독자들 입장에서 존나 별로임 [1] ㅇㅇ(211.234) 03.09 83 0
18448567 아니 미국 유럽 업뎃이 안됐는데 패트롤 집계끝이라고? [2] 긷갤러(211.36) 03.09 216 0
18448566 경성 패트롤 500넘었어도 폭망임 [2] ㅇㅇ(223.39) 03.09 234 1
18448565 12시 넘으면 700되는거지? 긷갤러(211.36) 03.09 35 0
18448564 또 여주만패고있네 ㅇㅇ(211.234) 03.09 46 0
18448563 2024년 대중이 사랑한 광고스타라인업 [1] ㅇㅇ(223.39) 03.09 94 0
18448562 마녀 겨울느낌 너무 좋닿ㅜㅜ [2] ㅇㅇ(220.119) 03.09 67 0
18448561 아이유 "박보검같은 사람이 정말 존재할수있구나 놀랐다" [1] ㅇㅇ(223.38) 03.09 238 0
18448560 추영우 연기에는 김수현만 보임 [5] ㅇㅇ(175.223) 03.09 295 0
18448559 폭싹이 입소문탈 드라마였음 기자시사회를 했겠지 [6] ㅇㅇ(211.234) 03.09 240 1
18448558 폭싹 7위는 맞고 점수는 아직 덜 업뎃임 [1] ㅇㅇ(117.111) 03.09 291 0
18448556 이 남자 심리가 뭐지?? 나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4] 긷갤러(121.170) 03.09 53 0
18448554 4부작이면 600 700도 중증보다 낮다고 까일 일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 [1] 긷갤러(211.36) 03.09 126 2
18448552 좌파 봉랑이랑 우파 은혁 아직도 사귐? ㅇㅇ(175.223) 03.09 19 0
18448551 킹스클럽 좋다 ㅇㅇ(223.62) 03.09 20 0
18448550 마녀 누구말처럼 불친절해 긷갤러(1.231) 03.09 40 0
18448549 277이 쪽팔리긴하나봄 폭싹바이럴들 발작 [3] ㅇㅇ(118.235) 03.09 140 2
18448546 더 글로리도 역바이럴 엄청 심했는데 폭싹도 심하다 ㅇㅇ(211.234) 03.09 61 0
18448545 폭싹은 kbs,tvn가는게 최선인데 ㅇㅇ(118.235) 03.09 67 0
18448544 입소문은 홍보 안 됐던 작품이 타는 거지 긷갤러(180.70) 03.09 64 0
18448542 성창경새끼가 자통당대변이이야 씨발 진짜 서정욱이랑 ㅇㅇ(211.234) 03.09 13 0
18448541 미우새 김승수 집에 임호랑 송일국 왔네 ㅇㅇ(125.138) 03.09 52 0
18448539 폭싹 까들 너무 속보여 277 중간집곈데 최종이라고 우기고 [1] ㅇㅇ(117.111) 03.09 174 2
18448538 경크는 재밌었어 [5] 긷갤러(211.235) 03.09 70 0
18448537 심심한데 봉랑이나 패자 ㅇㅇ(175.223) 03.09 16 0
18448536 유럽 영미권 전멸인게 ㅈㄴ 웃기네 ㅋㅋㅋ [9] ㅇㅇ(117.111) 03.09 209 2
18448535 김승수 집 깔끔해 ㅇㅇ(223.38) 03.09 27 0
18448534 킹자연구소 올레 올랐다 [2] ㅇㅇ(117.111) 03.09 240 0
18448533 중증은 2틀째부터 성적보고 다 아무말 못했지 [2] 긷갤러(106.102) 03.09 138 0
18448532 진짜 처참하게 망했네 폭싹 ㅇㅇ(117.111) 03.09 64 2
18448531 느그새끼가 눈여 중증 오겜 이두나 닥치는대로 머리채잡고 ㅇㅇ(223.38) 03.09 72 1
18448530 아 목숨을 걸고 고백하러 가는구나 ㅋ opIeader(115.138) 03.09 24 0
18448529 근데 왜케 폭삭에 관심이 많아? [13] ㅇㅇ(118.235) 03.09 220 0
18448527 미국은 몇시에 뜸? [1] ㅇㅇ(223.39) 03.09 160 0
18448526 폭싹 앞으로 입소문 탈일도 없을텐데 긷갤러(118.219) 03.09 65 1
18448525 폭싹 바이럴들 최후의수단으로 페미드라마 영업뛰더라 ㅇㅇ(211.246) 03.09 34 1
18448524 폭싹은 한남들이 좋아할요소가 1도 업ㄴㄴ데 ㅇㅇ(211.235) 03.09 37 0
18448523 12시되면 폭싹 500점 넘겠네 [2] ㅇㅇ(223.39) 03.09 284 1
18448521 ㄹㅇ 277 이야?? 끝?? [1] ㅇㅇ(211.234) 03.09 105 0
18448520 폭싹 <<< 긷갤빼고 언급도안되는데 발악중이시네 [1] ㅇㅇ(118.235) 03.09 44 0
18448519 경성도 일부국가만 업뎃해서 180점대로 존나까더니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9 102 0
18448518 대장금 주몽인가 ㅇㅇ(223.38) 03.09 17 0
18448517 폭싹 주연빠들은 이전부터 까질을 워낙 ㅇㅇ(106.101) 03.09 61 0
18448516 정남규는 엄마랑 동생이랑 함께 살았대 ㅇㅇ(211.237) 03.09 29 0
18448515 더글로리는 화제성은 높다고 느꼈던게 긷갤러(180.70) 03.09 79 0
18448514 중증 19개국 1위가 커하네 ㅇㅇ [9] ㅇㅇ(223.38) 03.09 263 0
뉴스 ‘조선의 사랑꾼’ 이경실, 눈치 없는 子 손보승 먹방에 ‘폭발’ 디시트렌드 03.09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