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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MBC 본부장 시절 아나운서국장 신동호, EBS 사장 지원모바일에서 작성

ㅇㅇㅇㅇ(211.231) 2025.03.11 13:31:29
조회 206 추천 0 댓글 0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이 MBC 기획본부장이던 시절 아나운서 국장을 맡아온 신동호 EBS 이사가 EBS 사장에 지원했다. 보수정부 시절 KBS에서 요직을 맡아온 인사부터 코로나19 사태를 "문재인 폐렴"이라고 말한 뉴스통신진흥회 이사까지 보수 성향의 지원자들이 지원했다.


방통위는 11일 오전 9시부터 EBS 사장에 지원한 후보 8명 명단과 이력서를 공개했다. △신동호 현 EBS 이사(전 MBC아나운서국장) △김영호 전 KNN 이사 △장두희 KBS 심의실 심의위원 △권오석 전 KBS미디어 대표이사 △류남이 EBS 디지털사업부 수석 △김덕기 전 2023사업년도 KBS경영평가단장 △김승동 뉴스통신진흥회(연합뉴스 대주주) 이사 △박치형 전 EBS 부사장 등이다. 방통위는 오는 17일 오후 8시까지 방통위 홈페이지에 지원자들의 지원서를 공개하고, 국민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동호 EBS 이사는 1992년 MBC에 입사해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부터 2017년까지 MBC 아나운서국장 자리를 맡았다. 당시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MBC 기획본부장, 보도본부장을 역임했다. 신 전 아나운서는 국장일 당시 일부 아나운서들에게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가했다는 논란이 있다. 2022년 MBC 퇴사 후 그해 3월15일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면접을 봤다. 그러나 공천을 받지는 못했고 이후 미래통합당 21대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에 이름을 올렸다.


지원자 중에는 제작자율성을 침해하거나 보수성향을 드러낸 인사들도 보인다. 김덕기 전 KBS경영평가단장은 2024년 7월 KBS 이사에 지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당시 성명에서 김덕기 전 총국장에 대해 "과거 정연주 사장 축출에 앞장서면서 승승장구했고, 이명박을 미화한 '현장르포 동행'을 제작했으며, 이승만 특집 프로그램도 담당하면서 체제에 부역해 이사회 사무국장까지 올랐던 인물"이라고 했다.


김승동 뉴스통신진흥회 이사는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구 동구갑에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공천 심사에서 탈락했다. 당시 김 예비후보는 코로나19 사태를 두고 "문재인 폐렴이 대구 시민 다 죽인다"고 주장하는 1인 시위를 했다.



박치형 전 EBS 부사장은 2019년 EBS 부사장에서 해임된 후 해고무효소송에서 승소했다. 박 전 부사장은 2013년 EBS 1TV '다큐프라임-나는 독립유공자의 후손입니다' 제작을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방송독립시민행동은 2019년 4월 성명을 내고 "평생교육본부장으로 있던 2013년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는 PD를 하루아침에 다른 부서로 내쫓아 다큐멘터리를 중단시킨 장본인이다. 해당 다큐는 현대사 비극 '반민특위'를 다룬 것이었다. 박근혜 정부 '눈치 보기'였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부사장은 자신은 그 시기 EBS 평생교육본부장을 지냈을 뿐 사태 주범으로 모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경영위기 EBS, 후보들의 해법은?


신동호 EBS 이사는 MBC '100분토론', '시선집중' 등 진행 이력을 언급하며 "균형 있게 전달하고 공론의 장을 조성하는 능력을 키웠다"고 밝혔다. 신동호 이사는 지속가능한 재정 모델 확립 등 5대 전략을 언급했다. 기업,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브랜디드 콘텐츠(홍보성 콘텐츠)를 제작하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교육 콘텐츠를 수출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전 KNN 이사는 "힘찬 재도약을 할 수 있도록 형님 리더십으로 직원들과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했다. AI, OTT, 메타버스 등 첨단산업 영역으로 새로운 진흥사업 발굴, 외주제작사와 상생을 통한 건강한 방송생태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장두희 KBS 심의실 심의위원은 "(한국은) 3만 달러 중반 이상의 소득을 누리며 살고 있다"며 "교육에 혼신을 다했던 선배 세대 노력의 결과"라고 했다. 그는 'AI기술의 적극적인 도입으로 효율성 제고 및 콘텐츠 품질 향상' 등을 제시했다.


권오석 전 KBS미디어 대표이사는 공적재원 확보를 강조하며 "우호적 여론을 형성하도록 해 EBS가 존재하기 위한 재원을 공적으로 지원받는 방법"을 제안했다. 그는 MBC '복면가왕' 사례를 언급하며 포맷판매 등을 통한 해외진출을 제시했다.


류남이 EBS 디지털사업부 수석은 EBS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 기획예산부 재직 등 업무 이력을 강조했다. 그는 "EBS의 재정 최대 위기이자 난제 해결을 위해 능동적으로 노력"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경영효율화 및 합리화, 콘텐츠 기획제작유통의 데이터 기반 분석 등을 제시했다.


김덕기 전 KBS경영평가단장은 "균형잡힌 역사관에 입각한 콘텐츠"를 제작하겠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사회에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한류 K-에듀'를 전략으로 내세우며 글로벌 교육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했다.


김승동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전 CBS 논설위원장)는 "흙수저 자녀들을 위한 교육방송"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흑자 경영기반 구축 강화'의 일환으로 중간광고 프로그램 확대 등 광고판매제도 정비, 구독서비스 개선 고도화 등을 제시했다.


박치형 전 EBS 부사장은 "한국형 교육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교육 콘텐츠 를 개발하고 해외시장 진출 추진"을 언급하며 연간 5개국 이상의 EBS모델 해외 진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그는 AI기반 맞춤형 학습시스템 도입을 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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